Updated : 2024-11-15 (금)

[외환-마감] 강한 매도세 + 코스피 1.1%↑..2개월래 최저, 20.5원↓

  • 입력 2023-11-03 15:46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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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3일 장에서 급락했다.

달러/원은 이날 전장보다 20.5원 내린 1322.4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틀째 급락세를 보이면서 종가 기준으로 지난 9월 4일(1319.8원) 이후 약 2개월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달러/원은 간밤 달러지수가 약세를 보인 데 연동해서 1330원 중반대로 레벨을 낮춰 시작했다.

오후 1320원 전후 수준까지 낙폭을 넓힌 채 거래를 지속했다. 역외 롱스탑과 수출업체 네고 물량 등 강한 매도세 영향으로 달러/원은 오전 장에서 낙폭을 확대했다.

오전 11시 전후로 위안화가 강세폭을 넓힌 것도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런 가운데, 투자자들은 오늘밤 나올 미 월간 고용보고서를 기다리는 모습이다. 고용 증가세 둔화 여부가 시장 관심사이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1.08% 상승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340억원 가량 순매수해 2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오후 3시 42분 현재 달러지수는 0.09% 내린 106.03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14% 하락,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6% 하락해 거래됐다.

■ 연준 금리인상 기조 끝났다는 기대감 속에 달러지수 약세폭 확대...달러/원 1330원 중반대로 갭하락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7.9원 내린 1335.0원으로 시작했다. 간밤 달러지수가 약세를 보인 데 연동해서 1330원 중반대로 레벨을 낮춰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고용지표 둔화, BOE 금리 동결 등을 주목했다. 고용지표가 예상을 밑돈 가운데 BOE도 금리를 동결해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가 끝났다는 기대감이 강해졌다. 이에 국채, 주식 모두 최근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고, 금리 하락세 영향으로 달러지수는 0.7% 약세를 보였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5000명 증가한 21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1만4000명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미 3분기 노동비용은 전분기 대비 0.8% 줄며 예상치(0.7% 증가)를 하회했다. 미 10월 감원 계획은 지난 2020년 이후 최대 수준을 이어갔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 감원보고서에 따르면, 10월 감원 계획은 3만6836명을 기록해 전년 대비 9% 증가했다. 이는 다만 전월보다는 22% 줄어든 수준이다.

영란은행(BOE)이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다. 영란은행은 이날 열린 통화정책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5.25%로 동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에 이어 2회 연속 동결한 것이다. 영국 경제 성장세 약화가 배경이 됐다. 다만 영란은행은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하면 추가 긴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7% 하락했다. 미 고용지표 둔화로 연방준비제도 금리인상이 종료됐다는 전망이 강해진 가운데, 국채 금리를 따라 동반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 역외 롱스탑과 수출업체 네고 등 강한 매도세 + 위안화 강세 속 달러/원 1320원 초반대까지 낙폭 넓혀...이틀째 급락세로 달러/원 약 2개월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져

달러/원은 오후 1320원 전후 수준까지 낙폭을 넓힌 채 거래를 지속했다.

역외 롱스탑과 수출업체 네고 물량 등 강한 매도세 영향으로 달러/원은 오전 장에서 낙폭을 확대했다.

오전 11시 전후로 위안화가 강세폭을 넓힌 것도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달러/원이 낙폭을 확대해 한 때 1317원대까지 하락해 장 중 저가 기준으로는 9월 4일(1315.5원) 이후 약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투자자들은 오늘밤 나올 미 월간 고용보고서를 기다리는 모습이다. 고용 증가세 둔화 여부가 시장 관심사이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1.1% 상승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300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해 이틀째 순매수를 이어갔다.

국내 증시 마감 전후로 달러지수는 0.08% 내린 106.04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13%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7% 하락을 나타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달러/원은 연준의 이번 긴축 기조가 끝났다는 기대감과 함께 달러지수가 약세를 보인데 연동해서 갭하락으로 시작했다"며 "장 중에는 강한 매도세와 약달러 지속 등에 영향을 받아 낙폭을 더 확대해 2개월래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다"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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