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5 (금)

(상보)[뉴욕-외환]달러지수 강보합…연준 금리동결

  • 입력 2023-11-02 07:27
  •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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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안나 기자] 1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강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두 번 연속 동결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2% 높아진 106.69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07% 낮아진 1.0571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02% 내린 1.2150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더 강했다. 달러/엔은 0.55% 내린 150.84엔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개입을 대기하고 있다"는 일본 재무관 발언이 나온 바 있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더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2% 낮아진 7.3327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84%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6%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동결 속에 국채 수익률이 급락한 덕분이다. 시장에서는 12월에도 동결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업종별로 반도체주가 급등한 점도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1.71포인트(0.67%) 상승한 3만3274.58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44.06포인트(1.05%) 높은 4237.86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10.23포인트(1.64%) 상승한 1만3061.47을 나타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두 번 연속 동결했다. 물가 상승률 둔화와 장기 국채금리 급등을 고려한 조치로 분석된다. FOMC는 이날까지 이틀간 진행된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현행 5.25~5.50%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FOMC는 성명에서 “3분기 경제 활동이 강한 속도로 확장됐다”며 “일자리 증가세가 강세를 유지하고 있고, 실업률은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진단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최근 몇 달 사이 장기 채권 수익률 상승으로 금융 여건이 긴축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인 2%로 복귀하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장 금리인하는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한두 차례 동결했다고 해서 금리인상이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은 착각”이라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 경고에도 시장에서는 올해 마지막인 12월 회의에서도 금리동결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예상한다. 미 연방기금(FF) 금리선물시장에 반영된 12월 동결확률은 80% 수준이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 발표에 따르면, 지난 10월 민간 부문 고용이 전월 대비 11만3000명 증가했다. 이는 예상치인 13만명 증가를 밑도는 수치이다. 전월에는 8만9000명 늘어난 바 있다.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지난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7로 예상치인 49.2를 하회했다. 전월 기록은 49 수준이었다. 지난 9월 미 기업 채용 공고건수는 955만건으로 예상치 940만건을 상회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7% 하락, 배럴당 80달러 대로 내려섰다. 미 주간 재고 증가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58센트(0.72%) 하락한 배럴당 80.44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39센트(0.5%) 낮아진 배럴당 84.63달러로 마감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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