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5 (금)

[달러/원 전망] FOMC 대기 속 보합세로 시작할 듯

  • 입력 2023-11-01 07:56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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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1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역외 NDF 환율이 등락폭을 제한한 것에 연동해 보합 수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FOMC 회의를 대기하는 분위기였다. 이번 회의에서 금리동결이 확실시 되면서 장내 심리는 다소 안정을 찾았다. 국채 금리가 소폭 오른 가운데 주가지수는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지수는 엔화 약세 영향으로 강세폭을 다소 넓혔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5% 상승했다. 엔화 가치가 급락하자 밀려 올라갔다. 일본은행(BOJ)이 예상만큼의 고강도 긴축 소식을 전해주지 않자 실망감이 커졌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51% 높아진 106.66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32% 낮아진 1.0583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12% 내린 1.2154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대폭 약해졌다. 달러/엔은 1.66% 오른 151.57엔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BOJ는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을 3개월 만에 재차 수정했지만,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됐다. BOJ는 대규모 금융 완화 큰 틀은 유지하되, 국채 10년물 금리가 1%를 초과해도 일정 부분 용인하기로 한 바 있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2% 높아진 7.3416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50%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6%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다음날 끝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이 확실시됨에 따라 안도감이 형성됐다. FOMC 결과를 앞두고 국채 수익률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점도 긍정적으로 반영됐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6% 하락, 배럴당 81달러 대로 내려섰다. 이틀 연속 하락, 지난 8월 28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 경제지표 부진이 유가를 압박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49.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2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50.50원)보다 0.70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 환율이 소폭 오른데 연동해서 보합세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이날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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