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5 (금)

[달러/원 전망] FOMC 경계 속 美주식 강세..달러지수 0.4%↓

  • 입력 2023-10-31 07:49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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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31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가 약세를 보인 데 연동해서 '하락'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FOMC 회의를 대기하는 분위기였다. 이런 가운데 주식시장은 저가 매수에 힘입어 강세폭을 확대했다. 국채 금리가 오르긴 했지만 달러지수는 위험회피가 다소 완화된 데 연동해 하락했다.

이날 오전에는 중국 10월 제조업, 비제조업 PMI가 발표된다. 점심시간 중에는 일본 BOJ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와 경제전망 수치가 발표될 예정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4% 하락했다. 주중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와 월간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이 나타났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40% 낮아진 106.13에 거래됐다.

연방준비제도는 31일부터 이틀간 FOMC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월가에서는 금리 동결 전망이 지배적이다.

또한 전문가들은 10월 신규고용이 17만5000명에 그쳤을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 9월에는 33만6000명 수준이었다. 다만 10월 실업률 예상치는 전월과 동일한 3.8% 수준이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50% 오른 1.0619달러를 나타냈다. 주중 영란은행 통화정책회의를 앞둔 가운데, 파운드/달러는 0.41% 상승한 1.2170달러를 기록했다.

일본은행(BOJ) 정책 수정 기대 속에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41% 내린 149.07엔에 거래됐다. BOJ가 30~31일 열리는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물가 전망치를 높이면서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을 수정할지가 시장 관심사이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2% 하락한 7.3246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74%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5%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최근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런 가운데 투자자들은 주중 나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와 애플 분기 실적, 월간 고용보고서를 기다리는 모습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4% 가까이 하락, 배럴당 82달러 대로 내려섰다. 약 3주 만에 최저치로 후퇴한 것이다. 이스라엘이 하마스와의 인질 협상을 돕기 위해 제한적 폭격에 나서는 등 중동 분쟁이 확대되지는 않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44.6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1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50.90원)보다 4.20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 환율 하락폭에 영향을 받아 1340원대로 레벨을 낮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초반 낙폭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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