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NH투자증권은 30일 "중동 정세 안정 시 금값 조정은 불가피하며, 다시 저가 매수 기회가 올 것"이라고 밝혔다.
황병진 연구원은 "2024년 이후 귀금속(금, 은 등) 섹터 강세 사이클을 예상하나 단기 금 가격 상승세에 올라탄 추격 매수는 자제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긴축 장기화 우려로 연중 한때 온스당 1,800달러선까지 후퇴했던 금 가격이 최근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에 다시 2,000달러에 도달했다.
대표 안전자산이자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인 금은 명목금리와 실질금리에 역행하는 가격 방향성을 띤다.
황 연구원은 "최근 금 가격 강세는 5.0%에 육박한 명목금리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안전자산 선호에 기인한 것"이라며 "이 기간 실질금리도 2.5%를 상회해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 수요를 저해했다"고 밝혔다.
그는 "중동 정세 안정 시에는 금 중심의 안전자산 매수세도 단기 차익실현 매물을 유입할 것"이라며 "장기 금 투자는 ‘불가피한 가격 조정 시 매수를 통한 비중확대’ 전략을 권고한다"고 했다.
지난주 원자재 시장(S&P GSCI 기준) 수익률은 -1.46%를 기록했다.
중동 지역 정세 불안을 반영해온 에너지와 귀금속 섹터를 중심으로 주 초반 단기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
반면 주 후반에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작전이 본격화돼 종합 원자재지수의 하락폭을 축소했다.
1조 위안 규모의 국채를 발행하기로 한 중국 당국의 경기 부양책 기대에 산업금속 섹터는 한 주 간 1.5% 이상 상승했다.
황 연구원은 "그 동안 구리 가격의 단기 하방 압력을 높여온 LME 구리 재고도 감소세로 전환돼 우려를 완화했다"고 밝혔다.
한편 엘니뇨 기후에서 곡물가격 약세와 소프트(원당, 코코아 등) 가격 강세가 지속되는 농산물 섹터는 지난주에도 혼조세로 마감했다.
중동정세 안정시 금값 조정 불가피...추격 매수 자제해야 - NH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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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정세 안정시 금값 조정 불가피...추격 매수 자제해야 - NH證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