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개장] 美금리 급등 속 달러지수 0.2%↑..5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3.7원 오른 1353.4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45분 현재 전장보다 4.95원 오른 1354.65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 상승분을 반영해 소폭 오른 수준에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예상을 웃돈 미국 신규주택 판매와 중동 지정학적 불확실성 확산 등을 주목했다. 양호한 지표로 미국채 금리가 상승한 가운데 중동 사태로 위험회피가 강해졌다. 금리 상승세에 연동해 달러지수도 강세를 보였다.
미국 신규주택 판매가 증가세로 전환, 예상치도 상회했다.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9월 신규주택 판매는 전월 대비 12.3% 증가한 연율 75만9000채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는 68만채 수준이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상승했다. 주가 급락 등 위험회피 무드와 미 국채 수익률 급등이 달러인덱스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26일 달러/원은 미국 국채금리 급등에 따른 달러화 강세를 쫓아 1,350원 지지선 수복을 예상한다"며 "미국 국채금리가 장기물 약세 배팅에 상승폭을 키우면서 달러지수 상승과 주가지수 급락을 야기했다. 이에 위험통화인 원하는 코스피 외국인 자금 이탈, 강달러를 쫓는 역외 롱플레이 등 영향에 약세 압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수출업체 고점매도, 당국 미세조정 경계는 상승을 제한한다"며 "따라서 오늘 상승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도, 역내외 저가매수 유입에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1,350원 초중반을 중심으로 네고, 당국 미세조정과 힘겨루기 속 상승폭 확대를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