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25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상승했다. 주가 급락 등 위험회피 무드와 미 국채 수익률 급등이 달러인덱스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3% 높아진 106.52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21% 낮아진 1.0569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39% 내린 1.2111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11% 오른 150.07엔에 거래됐다. 미 국채 수익률을 따라 오르며 150엔 선을 넘어섰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1% 상승한 7.3296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68% 약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4%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실적 실망감, 기대 이상 주택지표에 따른 미국 국채 수익률 급등이 시장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지난 2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5.45포인트(0.32%) 낮아진 3만3035.93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60.91포인트(1.43%) 내린 4186.77을 기록했다.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4,200선을 하회한 것이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18.65포인트(2.43%) 하락한 1만2821.22를 나타냈다. 이는 최근 고점대비 11% 낮아진 수준이다.
미국 신규주택 판매가 증가세로 전환, 예상치도 상회했다.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9월 신규주택 판매는 전월 대비 12.3% 증가한 연율 75만9000채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는 68만채 수준이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 상승, 배럴당 85달러 대로 올라섰다. 나흘 만에 반등한 것이다. 이스라엘의 지상전 우려 등 중동발 지정학적 위험이 유가 상승을 지지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1.65달러(1.97%) 오른 배럴당 85.39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2.06달러(2.34%) 상승한 배럴당 90.13달러로 마감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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