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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신규 재료 대기 속 강보합 시작할 듯

  • 입력 2023-10-25 08:17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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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25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NDF 환율이 강보합을 나타낸 데 연동해 소폭 오른 수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중동 지정학적 위기와 국채 금리 급등세가 다소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시장은 신규 재료를 대기하면서 일부 숨을 고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간밤 시장은 양호했던 미국 10월 PMI와 부진했던 유럽 10월 PMI를 주목했다. 미국과 유럽간 경제지표 희비가 엇갈린 가운데 달러지수가 유로화 대비 강세폭을 넓혔다.

또한 시장은 MS, 알파벳 등 주요기업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규장 이후 발표된 3분기 실적에서 MS와 알파벳은 예상을 웃돈 실적을 발표했다.

다만 클라우드 부문에서 MS는 예상 상회, 알파벳은 예상 하회의 결과를 내놓은 가운데 시간외 거래에서 MS는 강세를 보이고, 알파벳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치를 상회했다. S&P글로벌 발표에 따르면, 10월 제조업 PMI는 50.0으로 집계돼 전월(49.8)보다 높아졌다. 예상치는 49.5 수준이었다. 같은 달 서비스 PMI도 지난달 50.1에서 50.9로 올랐다. 예상치인 49.8을 웃도는 수치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7% 급등했다. 미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데다, 유로존 지표 부진으로 유로화 가치가 급락한 영향이 크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68% 높아진 106.25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71% 낮아진 1.0594달러를 나타냈다. S&P글로벌 발표에 따르면, 유로존 10월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46.5로 전월(47.2)보다 낮아졌다. 이는 지난 2020년 11월 이후 최저치로, 예상치 47.4도 크게 밑도는 결과이다.

파운드/달러는 0.69% 내린 1.2163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산업연맹(CBI) 발표에 따르면, 10월 산업동향지수인 수주잔액 지수가 마이너스(-) 26으로, 예상치 -16을 크게 하회했다. 전월 수치는 -18이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12% 오른 149.89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3% 상승한 7.3129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35%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9%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 안정과 실적 호조 덕분에 투자심리가 되살아났다. 이날 장 마감 후 나올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MS) 실적 기대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 하락, 배럴당 83달러 대로 내려섰다. 사흘 연속 내림세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지상군 투입을 재고하고 있다는 소식이 주목을 받았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41.7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1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43.10원)보다 0.75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 환율이 소폭 오른 것에 연동해 강보합 수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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