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24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7% 급등했다. 미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데다, 유로존 지표 부진으로 유로화 가치가 급락한 영향이 크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68% 높아진 106.25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71% 낮아진 1.0594달러를 나타냈다. S&P글로벌 발표에 따르면, 유로존 10월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46.5로 전월(47.2)보다 낮아졌다. 이는 지난 2020년 11월 이후 최저치로, 예상치 47.4도 크게 밑도는 결과이다.
파운드/달러는 0.69% 내린 1.2163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산업연맹(CBI) 발표에 따르면, 10월 산업동향지수인 수주잔액 지수가 마이너스(-) 26으로, 예상치 -16을 크게 하회했다. 전월 수치는 -18이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12% 오른 149.89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3% 상승한 7.3129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35%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9%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 안정과 실적 호조 덕분에 투자심리가 되살아났다. 이날 장 마감 후 나올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MS) 실적 기대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4.97포인트(0.62%) 오른 33,141.38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30.64포인트(0.73%) 높아진 4,247.68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21.55포인트(0.93%) 상승한 13,139.88을 나타냈다.
미국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치를 상회했다. S&P글로벌 발표에 따르면, 10월 제조업 PMI는 50.0으로 집계돼 전월(49.8)보다 높아졌다. 예상치는 49.5 수준이었다. 같은 달 서비스 PMI도 지난달 50.1에서 50.9로 올랐다. 예상치인 49.8을 웃도는 수치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 하락, 배럴당 83달러 대로 내려섰다. 사흘 연속 내림세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지상군 투입을 재고하고 있다는 소식이 주목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1.75달러(2.05%) 하락한 배럴당 83.74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1.76달러(2%) 내린 배럴당 88.07달러로 마감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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