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0일 장에서 하락했다.
달러/원은 이날 전장보다 5.0원 내린 1352.4원으로 장을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0.4원 내린 1357.0원으로 시작했다. 간밤 NDF 환율이 보합한 데 연동해 등락폭을 제한해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중동지역 지정학적 위기, 파월 의장 발언, 예상을 웃돈 미국 경제지표 등을 주목했다. 금리 결정에 신중하겠다는 파월 발언 영향으로 달러지수는 약세를 보였다.
달러지수 약세와 중동 위기가 대치한 가운데 달러/원은 초반에는 보합 수준에 머물다가 오전 위안화가 강세폭을 넓히자 이에 연동해 달러/원도 하락 흐름을 보였다.
또한 네고 물량이 출회하고 주가지수가 낙폭을 좁힌 영향을 받으면서 달러/원은 추가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1.69% 급락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640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했다.
오후 3시 41분 현재 달러지수는 0.14% 오른 106.37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08% 상승,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2% 상승해 거래됐다.
■ 달러지수 약세 vs 중동 위기 영향 받으며 달러/원 보합세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0.4원 내린 1357.0원으로 시작했다. 간밤 NDF 환율이 보합한 데 연동해 등락폭을 제한해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중동지역 지정학적 위기, 파월 의장 발언, 예상을 웃돈 미국 경제지표 등을 주목했다. 금리 결정에 신중하겠다는 파월 발언 영향으로 달러지수는 약세를 보였다.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가자지구에 이어 서안지구에도 공습을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방위군은 서안 지구 공습 이후 하마스 테러 요원으로 추정되는 63명을 구금했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금리인상 문을 열어두는 발언을 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뉴욕경제클럽 행사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불확실성과 위험을 고려해 향후 금리결정을 신중하게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미국 주간 신규실업이 9개월 만에 최저치로 집계됐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1만3000명 감소한 19만8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21만명을 하회하는 결과이다. 미 지난 9월 기존주택 판매는 전월 대비 2.0% 줄며 예상치(-3.5%)를 상회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하락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발언 이후 11월 금리동결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미 금리선물시장에 반영된 11월 동결 확률은 97%까지 높아졌다. 파월 의장이 불확실성과 위험을 고려해 신중히 진행하겠다고 발언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 네고 출회 속 달러/원 하방 압력 받아..장 중 코스피 변동성 키운 끝에 1.7%↓ 이틀 연속 급락세
달러/원은 오후 장에서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오전 위안화 강세에 연동해 달러/원은 낙폭을 넓히기 시작했다. 또한 네고 물량도 출회해 달러/원은 추가로 하방 압력을 받는 모습이었다.
중동 위기와 금리 급등세 여파로 주가지수는 약세를 이어갔다. 다만 장 중엔 낙폭을 좁히는 모습도 나왔지만 막바지에는 다시 낙폭을 넓혔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1.7% 급락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640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 마감 전후로 달러지수는 0.16% 오른 106.39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07%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2% 상승을 나타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달러/원은 간밤 달러지수 약세와 중동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 상하방 요인 영향으로 보합세로 시작했다"며 "장 중에는 오전 위안화 강세에 연동해 하락 흐름을 보인 가운데 네고 물량 출회 등으로 추가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