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19일 "중국 정부의 추가 부양책 확대와 내수 회복세에 힘입어 올해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정부 목표치(5% 내외)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금센터는 "중국의 3분기 성장률이 예상치를 상회한 데다 추가 경기부양책 도입 등에 힘입어 내수를 중심으로 4분기(예상치 4.8%)에도 경기 회복이 이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센터는 "특히 금년 들어 헝다, 비구이위안 등 부동산 개발업체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디폴트 우려 등이 제기되면서 부양책의 필요성이 더욱 증대됐다"면서 "16일 중기유동성창구(MLF)를 통해 20년 12월 이래 최대 규모인 2,890억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한데 이어 향후 지방정부의 채권발행 등을 더욱 지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금융당국이 은행 등에 민간기업에 대한 자금조달 지원 등을 강조한 가운데 연말까지 지급준비율을 소폭 낮추고 대출우대금리도 10bp 추가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모기지대출 금리 인하로 중국 가계가 연간 약 3,620억위안을 절약할 것으로 예상되며 개인소득세 감면 등으로 소비 여유자금도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 해외 금융사들 "중국 경기부양책 효과 4분기부터 본격화"
국금센터가 정리한 해외 금융사들의 전망을 보면, 글로벌 투자 및 수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중국 당국의 경기부양책 효과가 4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해외 금융사들은 중국이 소비 위주로의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22년 3.0%→23년 5.0%)했다.
분기별 실적 및 전망은 23년 1Q 4.5%→ 2Q 6.3%→ 3Q 4.9%→ 4Q 4.8%→ 24.1Q 3.9%→ 2Q 4.6%다.
금년 소비 증가율이 7.5%로 반등하고 산업생산도 4.3%로 완만하게 회복되는 반면, 수출 증가율은 작년 7.0%에서 금년 -2.9%로 크게 감소할 것으로 봤다.
소비의 경우 최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회복 기대감이 커진 데다 당국의 유동성 공급 확대와 농촌 소비 활성화 정책 등의 효과가 4분기에 더욱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수출은 대외수요 둔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미국이 對中 첨단반도체 수출 통제를 강화하는 등 무역갈등도 장기화될 소지가 있다고 봤다.
JP모간은 연말까지 경기부양책 확대 기대감과 소비 회복 기조를 반영해 금년 성장률 전망치를 4.8%에서 5.0%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中, 올해 5% 성장률 목표 달성 무난..내수 중심으로 4분기에도 회복세 - 국금센터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