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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긴축 마무리...수출 부진 속 내수 지탱하던 서비스 소비도 둔화 지속 - 메리츠證

  • 입력 2023-10-19 08:16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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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긴축 마무리...수출 부진 속 내수 지탱하던 서비스 소비도 둔화 지속 - 메리츠證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장태민 기자] 메리츠증권은 19일 "유로존에선 부진한 수출이 지속되는 가운데 내수를 지탱해주던 서비스업 소비도 둔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제혁 연구원은 "26일 ECB 통화정책에서는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임 연구원은 "미국과 비교해봤을 때 유로존은 긴축의 영향이 더 빠르게 실물경제에 반영됐다"며 "금융여건이 올해부터 긴축적으로 전환됐고 그에 따라 가계/기업의 대출 증가세도 빠르게 둔화됐다. 기업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마이너스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임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의 또 다른 차이점은 재정의 효과"라며 "유럽은 불확실성 경기전망을 기반으로 가계가 예비적 저축을 늘려나갔고 추가적인 재정부양도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의 경우 코로나 국면 이후로 쌓아놓은 현금성 자산과 같은 잉여자산을 활용하며 소비를 뒷받침하고 있다"면서 "최근 3개월동안 가처분소득이 전월대비 줄어드는 가운데 소비심리도 위축됐지만 소매판매가 지속적으로 예상치를 상회하게 된 이유"이라고 밝혔다.

그는 "10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가 고물가, 고금리 부담에 큰 폭으로 위축되었다는 점에서 9월 소매판매 서프라이즈가 재현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이지만, 9월과 같이 강한 고용이 확인되는 경우 소비가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증가할 리스크는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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