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인 비구이위안이 다시 디폴트 위기에 빠졌다고 블룸버그가 17일 보도했다.

이 회사의 달러채 이자 유예 기간은 18일 종료된다. 비구이안은 이날까지 1500만달러 이자를 상환하지 못하면 디폴트에 빠지게 된다.

비구이위안은 지난주 달러화로 발행된 채권을 포함해 모든 역외 상환을 이행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회사는 9월 초에 2250만달러 채권 이자를 상환해 가까스로 디폴트를 피했다. 채권자들은 역내 채권 6종에 대한 상환을 3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주요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 회사 창립자는 비구이위안에 3억달러의 무이자 대출을 제공했다. 창립자 가족은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또다른 제트기를 판매하려는 노력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헝다그룹, 비구이위안을 비롯해 중국 주요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부채 문제로 지속적인 타격을 입고 있다. 이에 중국 부동산 시장을 향한 소비자 신뢰는 상당히 훼손된 상황이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