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개장] 금리 상승 vs 유로 강세 속 달러지수 보합..보합세 시작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1.4원 오른 1355.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7분 현재 전장보다 0.5원 오른 1354.1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약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0.2% 이하 동반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3%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1% 하락 중이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3% 오른 106.20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가 제자리 걸음한 데 연동해 보합권에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예상을 웃돈 미국 9월 소매판매를 주목한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발언을 대기했다. 경제지표 호조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했지만 달러지수는 유로화 강세 영향으로 보합 수준에 그쳤다.
미국 지난달 소매판매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9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7%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0.2%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중동전 전면전을 막기 위한 국제사회의 치열한 외교전 속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8일 이스라엘 등 중동지역을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폭격이 중단되면 모든 민간인 인질을 즉각 석방할 용의가 있음을 시사했다. 하마스의 최고 지휘관 중 하나인 아이만 노팔은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약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독일 경제지표 호조로 유로화가 강세를 나타내자 밀려 내려갔다. 다만 주중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발언을 앞둔 터라 달러인덱스 낙폭은 제한됐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18일 달러/원은 달러화 약보합에도 위험선호 둔화에 제한적인 상승 시도를 예상한다"며 "중국 벽계원 달러 채권 이자지급 유예기간 종료가 임박하면서 아시아 통화와 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중국 3분기 GDP 성적이 4% 중반을 기록할 수 있다는 성장 둔화 우려도 위안화 약세에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 움직임을 묶어 둘 것으로 판단한다"며 "또한 밤사이 미국 경제지표 호조가 주식시장에서 전형적인 희소식을 악재로 소화하는 패턴을 일궈내면서 국내증시도 외국인 자금 이탈에 하락하며 원화 약세에 일조할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민 이코노미스트는 "다만 수출업체 고점매도와 당국 미세조정 경계는 상단을 지지한다"며 "따라서 오늘 보합권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도, 위안화 약세에 연동된 롱플레이 유입에 1,350원 중반에서 제한적인 상승 시도를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