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 연준 '도비시' 발언 vs 弱위안..0.1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7일 장에서 약보합을 기록해 사흘 만에 반락했다.
달러/원은 이날 전장보다 0.1원 내린 1353.6원으로 장을 마쳤다.
달러/원은 간밤 달러지수 약세에 연동해 '하락' 시작했다. 연준 인사들의 비둘기파 발언이 달러지수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장 중에는 위안화 약세, 달러지수 반등에 연동해 달러/원은 낙폭을 좁히는 모습이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0.98% 상승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4300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9월 15일 478억원 순매수를 기록한 이후 17거래일만에 순매수 전환했다.
오후 3시 40분 현재 달러지수는 0.19% 오른 106.39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04% 상승,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5% 상승해 거래됐다.
■ 연준 인사 '도비시' 발언 속 달러지수 약세...달러/원 5원 하락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5.2원 내린 1348.5원으로 시작했다. 간밤 달러지수 약세에 연동해 '하락'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 추진 소식, 연준 인사들의 비둘기파 발언 등을 주목했다. 위험회피가 다소 누그러진 가운데 주식은 강세를 보였고 채권과 달러는 약세를 보였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을 자국에 초청했다. 양국이 관련 문제를 논의 중이라고 CNN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높은 금리가 주택 가격 상승에 기여하며 생애 최초 주택 구매자들을 더욱 힘들게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미국 인플레이션 하락이 일시적 현상이 아닌, 추세”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통화정책 결정을 지난달 경제지표와 엮으면 안 된다”며 “전반적인 관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4% 하락했다.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위원의 매파적 발언에 유로화가 강세를 나타내자 압박을 받았다. 중동전 확전을 막기 위한 국제사회의 외교노력으로 위험회피가 다소 누그러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
■ 장 중 위안화 약세와 달러지수 반등에 달러/원 낙폭 좁혀..약보합 기록해 사흘만에 반락
달러/원은 오후 장에서 초반보다 낙폭을 좁히고 약보합에 머물렀다.
달러/원은 지난밤 중동발 위험회피 심리가 누그러진 영향을 받으면서도 위안화 약세에 연동했다.
이에 약보합 수준에서 신규 재료를 대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동전 확전을 막기 위한 국제사회의 외교노력 속에, 오전 중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중 이스라엘을 방문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1% 상승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4300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 마감 전후로 달러지수는 0.18% 오른 106.38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05%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15% 상승을 나타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달러/원은 1340원 후반대로 레벨을 낮춰 시작했다. 간밤 연준 인사들의 도비시한 발언 영향으로 달러지수가 약세를 보인 영향을 받았다"며 "다만 장 중에는 위안화 약세에 연동해 약보합 수준까지 낙폭을 좁힌 채 이날 장을 마쳤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