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6 (토)

[달러/원 전망] 연준 '도비시' 발언 + 美금리 급락..달러지수 0.3%↓

  • 입력 2023-10-11 07:53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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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11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 약세에 연동해 '하락'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 상황과 이틀째 이어진 연준 인사의 도비시한 발언을 주목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미국 국채 수익률이 하락했고, 이에 연동해 달러지수도 약세였다. 미국 주식은 금리 하락을 호재로 소화하며 사흘째 강세를 보였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더는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미국은행연합회(ABA) 연례행사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출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금리가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하락했다. 국채 수익률 급락과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인사의 비둘기파적 발언이 달러인덱스를 압박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30% 낮아진 105.76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35% 높아진 1.0606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40% 오른 1.2288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더 약했다. 달러/엔은 0.11% 상승한 148.67 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9% 하락한 7.2861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30%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5%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중동발 지정학적 불안으로 미국 국채 수익률이 급락한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인사의 비둘기파적 발언이 주목을 받았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5% 하락, 배럴당 85달러 대로 내려섰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에 따른 지정학적 불안으로 전일 급등한 후 숨을 고르는 모습이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40.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1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49.50원)보다 7.35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 환율 하락분을 반영해 1340원 초반대로 하락해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영향을 받으며 초반 하락분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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