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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뉴욕-외환] 달러지수 약보합…지정학적 위기 vs 연준 비둘기 발언

  • 입력 2023-10-10 07:09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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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9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약보합을 기록했다.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가 상방 요인으로, 연준 인사들의 도비시한 발언을 하방 요인으로 소화해 약보합에 그쳤다.

코스콤CHECK(5200)에 따르면,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5% 낮아진 106.06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16% 낮아진 1.0564 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01% 오른 1.2235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52% 내린 148.51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5% 하락한 7.29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42%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모두 상승을 기록했다. 장 초반에는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 여파로 약세를 보였지만 연준 인사들의 도비시한 발언이 나오면서 상승으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7.07포인트(0.59%) 오른 3만3604.6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7.16포인트(0.63%) 높은 4335.66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52.90포인트(0.39%) 상승한 1만3484.2를 나타냈다.

한편 '콜럼버스의 날'을 맞아 채권시장은 휴장했다. 6일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은 모든 구간에서 높아졌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4.80%대로 올라섰다. 미국 9월 비농업 고용이 예상을 대폭 웃돈 가운데 금리는 상방 압력을 받는 모습이었다. 다만 장 중에는 상승폭을 좁히는 모습도 나타났다. 최근 시중 금리 오름세가 가팔라져 금융환경을 상당히 긴축시키고 있어서 연준이 추가로 금리 인상에 나설 필요가 없게 됐다는 쪽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였다.

이스라엘이 하마스가 수년 만에 최대 규모 공격을 감행한 데 대응해서 가자 지구에 강력한 공격을 시작함에 따라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가 확산됐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번 사태가 시장 전반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트레이더들이 세계 최대 원유 생산 지역 중 한 곳인 중동에서 더 큰 분쟁이 발생할 위험에 대해서 불안한 심리를 드러내고 있다고 했다.

로리 로건 미국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장기금리가 높은 수준 유지하면 기준금리 높여야 할 필요성이 낮아진다"고 밝혔다. 필립 제퍼슨 연방준비제도(연준) 부의장은 "채권금리 오름세를 인지하고 있으며, 향후 정책 평가시 이를 염두에 둘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4% 넘게 급등하며 배럴당 86달러 대로 올라섰다.이스라엘과 하마스 진영 간의 전쟁이 발생한 가운데 중동지역 지정학적 위기가 국제유가 급등세를 이끌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3.59달러(4.34%) 급등한 배럴당 86.38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도 이날 4%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배럴당 88.15달러에 거래됐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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