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오후] '美금리 주춤' 속 달러지수 약세...15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5일 오후 초반보다 낙폭을 넓힌 채 1340원 후반대에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오후 1시 23분 현재 달러/원은 전장보다 15.3원 내린 1348.2원에 호가되고 있다.
지난밤 국채 수익률 급락에 힘입어 시장 심리가 상당히 회복됐다. 이에 원화도 모처럼 강세폭을 넓혔다.
미국 민간 고용이 크게 둔화하면서 미 국채 수익률은 16년 만에 최고치에서 후퇴했다. 이런 가운데 투자자들은 주 후반 나올 미 고용보고서를 기다리는 모습이다.
달러/원은 연휴 전후 상승분을 되돌림하는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장 중엔 1345원 전후 수준서 지지를 받은 이후로 1340원 후반대에서 등락폭을 제한하고 있다.
추경호 부총리는 최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를 지적하며 구두개입에 나섰다.
추 부총리는 역외기관 등을 중심으로 한 투기적 거래로 외환시장 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필요시 채권시장 안정화 조치 등도 적기에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8%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700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달러지수는 0.22% 내린 106.53을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이 0.45%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6%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간밤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을 밑돈 가운데 미국채 금리와 달러지수가 하락했다"며 "이에 연동해 갭하락 시작한 달러/원은 위험 선호가 일부 회복된 영향으로 초반보다 낙폭을 더 넓힌 채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