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개장] 美지표 예상 하회 속 달러지수 0.3%↓...10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10.5원 내린 1353.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7분 현재 전장보다 10.15원 내린 1353.3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7%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약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8%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3% 상승 중이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2% 오른 106.79를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가 하락한 데 연동해 '하락'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예상을 밑돈 미국 경제지표를 주목했다. 긴축 우려가 다소 완화된 가운데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지수는 하락했고, 주가지수는 상승했다.
미국 지난달 민간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왔다. 고용서비스 업체인 ADP 발표에 따르면, 지난 9월 미 민간고용은 전월보다 8만9000명 증가했다. 예상치 16만명에 크게 미달하는 수준이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미 지난 9월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53.6으로, 예상치 53.7을 소폭 하회했다. 전월에는 54.5 수준이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이 집계한 서비스업 PMI도 50.1로 전월 50.5보다 낮아졌다. 이는 이전 예비치인 50.2도 밑도는 수준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하락했다. 예상보다 부진한 민간 고용지표가 달러인덱스를 압박했다. 미 국채 수익률이 급락하자 달러인덱스도 따라서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5일 달러/원은 미국 국채금리 상승 및 달러 강세 완화에 따른 역외 롱스탑에 갭다운을 예상한다"며 "다만 수입업체 결제를 비롯한 저가매수 수요는 하단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10원 가까이 갭다운 출발 후 증시 외인 순매수, 역외 롱스탑, 역내 이월 네고 유입에 하락압력이 우세하겠으나 수입 결제에 상쇄되어 1,350원 초반을 중심으로 장중 추가 하락을 시도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