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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美지표 예상 하회 속 긴축우려 완화..달러지수 0.3%↓

  • 입력 2023-10-05 08:22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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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5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가 하락한 데 연동해 '하락'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예상을 밑돈 미국 경제지표를 주목했다. 긴축 우려가 다소 완화된 가운데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지수는 하락했고, 주가지수는 상승했다.

미국 지난달 민간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왔다. 고용서비스 업체인 ADP 발표에 따르면, 지난 9월 미 민간고용은 전월보다 8만9000명 증가했다. 예상치 16만명에 크게 미달하는 수준이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미 지난 9월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53.6으로, 예상치 53.7을 소폭 하회했다. 전월에는 54.5 수준이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이 집계한 서비스업 PMI도 50.1로 전월 50.5보다 낮아졌다. 이는 이전 예비치인 50.2도 밑도는 수준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하락했다. 예상보다 부진한 민간 고용지표가 달러인덱스를 압박했다. 미 국채 수익률이 급락하자 달러인덱스도 따라서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7% 낮아진 106.71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46% 높아진 1.0514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60% 오른 1.2149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좀더 약했다. 달러/엔은 0.02% 상승한 149.05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5% 하락한 7.3193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41%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3%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기대 이하의 미국 민간고용 증가세에 국채 수익률이 급락하자, 안도감이 형성됐다. 금리에 민감한 정보기술주 반등이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6% 가까이 하락, 배럴당 84달러 대로 내려섰다. 하루 만에 반락했다. 미 주간 휘발유 재고가 예상과 달리 증가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반영됐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51.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1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63.50원)보다 10.35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 환율이 내린 데 연동하며 1350원 초반대로 하락해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초반 하락 수준에서 등락폭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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