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제조업 PMI 서프라이즈...한국 수출에 우호적 환경 조성 - 메리츠證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장태민 기자] 메리츠증권은 4일 "미국, 중국 제조업 PMI 서프라이즈로 한국 수출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고 밝혔다.
이승훈 연구원은 "한국의 9월 수출은 전년대비 4.4% 감소에 그졌으며, 반도체 수출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최근 글로벌 제조업의 완만한 개선에는 미국 제조업의 회복이 자리하고 있다.
S&P Global PMI 뿐 아니라 9월 ISM제조업 지수(49.0)에서도 신규주문, 생산 등 수요/공급 동반 개선이 관찰됐다.
이 연구원은 "미국 시설투자 사이클이 회복하고 있고 그간 제조업 회복을 제약했던 Macro cost 부담이 정점을 지난 효과가 가시화됐다"고 밝혔다.
그는 "달러화와 미 국채금리가 최근 다시 반등하며 제조업 회복이 단기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에는 동의한다"면서도 "중기적으로 연준이 추가 인상 없이 내년 상반기까지 금리를 동결하고 하반기에 인하를 개시한다면 달러 약세-미 금리 하락 요인"이라고 밝혔다.
이는 제조업 회복을 지지해 줄 것이라고 했다.
중국 제조업도 5월 이후 부진이 완화돼 9월에는 PMI가 기준선 50을 넘었다.
이 연구원은 "추세적일 지 여부는 불확실하나 미국 발 수요개선이 수출주문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에 하방은 지지될 수 있다고 본다. 한국 수출에 우호적인 환경"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외환경 개선과 분기말 효과가 맞물리며 한국 9월 수출은 전년대비 4.4% 감소에 그치는 서프라이즈(컨센서스 -9.3%)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자동차 수출증가세가 다소 주춤했지만 일반기계, 철강, 디스플레이, 가전 수출이 전년대비 증가 전환하며 회복에 일조했다.
이 연구원은 이보다 중요한 것은 반도체 수출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내외 감산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고 추후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금리가 하락하면 투자수요도 더욱 붙을 것이기에 향후 전망은 낙관적"이라며 "오랜만의 Tech 주도의 수출 사이클 회복이 나타나면서 GDP성장률도 올해 1.3%에서 내년 2.3%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