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1.3원 내린 1335.5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4분 현재 전장보다 1.4원 내린 1335.4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2%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0.2% 이하 동반 상승을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0.03%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1% 하락 중이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2% 내린 105.57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NDF 환율이 소폭 내린 데 연동해 '하락' 시작했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도비시하게 해석된 BOJ 이벤트,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 등을 주목했다. 그러면서 미국 주가지수는 약세를 보였고, 달러지수는 소폭 상승했다.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이날 연설에서 "추가 긴축이 논의에서 확실하게 배제돼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미셸 보먼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는 "두 번 이상의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인플레와의 싸움에서 승리를 선언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S&P글로벌 발표에 따르면, 미국 9월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1로 잠정 집계됐다. 8월 기록은 50.2 수준이었다. 9월 서비스업 PMI는 50.2로, '50'을 상회하며 업황 확장을 시사했다. 9월 제조업 PMI는 48.9로, 두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상승했다. 일본은행(BOJ) 총재의 도비시 발언에 엔화가 두드러진 약세를 보이자 달러인덱스가 밀려 올라갔다. 영국 소매판매 부진에 파운드가 제법 크게 약해진 점도 달러인덱스 상승을 도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25일 달러/원은 위안화 강세로 인한 아시아 통화 강달러 부담 경감, 분기말 수급 이슈를 소화하며 하락을 예상한다"며 "주말간 주요국 통화대비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지만 중국이 환율과 위안화 자산가치 방어를 위해 미시적 조정에 힘쓰면서 원화를 비롯한 위안화 프록시 통화 약세는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수입업체 결제를 비롯한 저가매수 수요는 하단을 지지한다. 연고점 언저리에서 환율이 다시 하락하면서 레벨부담이 낮아진 점도 저가매수를 유인하는 재료 중 하나"라며 "따라서 오늘 하락 출발 후 위안화 강세 유도에 연동된 역외 롱스탑, 분기말 막판 네고 유입에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1,330원 초반으로 연착륙 시도를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