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21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상승했다. 미 지난주 실업지표가 호조를 나타내 상방 압력을 받았다. 주간 실업수당 신규청구 건수가 8개월 만에 최저치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5% 높아진 105.36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좀더 강했다. 유로/달러는 0.03% 오른 1.0665달러를 나타냈다.
영란은행이 깜짝 금리동결을 발표한 가운데, 파운드/달러는 0.41% 낮아진 1.2293달러를 기록했다.
영란은행은 이날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5.25%로 동결했다고 밝혔다. 14회 연속 이어온 금리 인상을 중단한 것이다. 지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대비 6.7%로, 1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다만 영란은행은 향후 물가가 예상대로 떨어지지 않으면, 대응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더 강했다. 달러/엔은 0.54% 내린 147.54엔에 거래됐다. 이날 일본은행이 이틀간의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8% 상승한 7.3130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50% 약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8%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전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의 매파적 결과 속에 투자자들이 고금리 장기화에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미 국채 수익률이 급등한 가운데 금리에 민감한 정보기술주 부진이 두드러졌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0.46포인트(1.08%) 떨어진 3만4070.42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72.20포인트(1.64%) 낮은 4330.00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45.14포인트(1.82%) 하락한 1만3223.99를 나타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청구 건수는 전주 대비 2만건 줄어든 20만1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시장 예상치는 22만5000건 수준이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약보합세를 기록, 배럴당 89달러 대로 내려섰다. 사흘 연속 내림세다. 뉴욕주식시장 하락 등 위험회피 무드가 유가를 압박했다. 다만 러시아가 휘발유와 경유 수출을 일시 중단했다는 소식에 유가 낙폭은 극히 제한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3센트(0.03%) 하락한 배럴당 89.63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23센트 내린 배럴당 93.30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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