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 매파적 FOMC 경계 속 弱위안..4.1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9일 장에서 상승했다.
달러/원은 이날 전장보다 4.1원 오른 1328.5원으로 장을 마쳤다.
달러/원은 매파적 FOMC 경계감이 작용한 가운데 위안화 약세 등에 연동해 오후 들어서 상승폭을 확대했다.
오후 초반까지 보합세에 그치던 달러/원은 FOMC 회의가 임박해오자 매파적일 수 있는 관계자 발언 등을 선반영하는 움직임을 나타냈다.
국내 주가지수도 초반 상승분을 반납하고 이날 낙폭을 다소 넓혔다.
매파적 FOMC를 앞두고 장내 위험회피 심리가 살아나는 모습이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0.6% 하락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중립 수준의 매동을 나타냈다.
오후 3시 46분 현재 달러지수는 0.09% 오른 105.15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18% 하락,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6% 상승해 거래됐다.
■ FOMC 대기모드 속 달러/원 보합세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0.4원 내린 1324.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6분 현재 전장보다 3.3원 내린 1321.1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1%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강보합을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0.06%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2% 하락 중이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4% 내린 105.02를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FOMC 대기모드 속 달러지수 약세에 연동해 소폭 하락으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FOMC 회의를 대기하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미국채 금리가 등락폭을 좁힌 채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주가지수는 강보합을 나타냈다. 달러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미국 9월 주택시장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발표에 따르면, 9월 주택시장지수는 45로 전월 50에서 하락했다. 예상치는 49.5 수준이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하락했다. 주중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둔 경계심, 예상치를 밑돈 주택시장지수가 달러인덱스를 압박했다.
■ 매파적 FOMC 선반영 인식 속 위험회피 강해져...달러/원 오후 들어 상승폭 확대
달러/원 환율은 오후 초반에는 약보합 수준에서 횡보했다.오후 중반으로 넘어가면서 달러지수 강세와 위안화 약세 등에 연동하며 달러/원은 상승 전환했다.
이번 FOMC 회의에서 금리 동결이 기정사실화 됐다. 다만 시장은 연준이 최근 유가를 중심으로 한 물가 오름세에 대한 언급을 하며 매파적인 발언을 내놓을 것이라는 경계심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매파적 FOMC 결과를 경계하는 분위기가 오후 들어 뚜렷해지는 양상이었다. 국내 주가지수도 초반 상승분을 반납하고 낙폭을 확대해 매파적 FOMC를 선반영하는 듯 했다.
FOMC 경계감 속에 오전 한때 1320원을 밑돌기도 했던 달러/원은 1320원 후반대로 상승해 이날 장을 마쳤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6% 하락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중립 수준의 매동을 보였다.
국내 증시 마감 전후로 달러지수는 0.09% 오른 105.15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15%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15% 상승을 나타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미 FOMC 대기 모드로 전반적으로 거래량이 줄어든 모습이었다"며 "오전에는 간밤 미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이란 동결자금 이슈가 해소됐다는 뉴스 또한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면서 원화가 소폭 강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그는 "오후 들어서 달러/원은 상승 전환해 매파적 FOMC를 앞둔 경계감을 드러냈다"며 "달러지수 반등세와 위안화 약세 그리고 FOMC 경계감 속에 나타난 위험회피 분위기 등에 원화는 약세폭을 다소 넓히는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