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DB금융투자는 18일 "지금은 연준의 과잉 긴축 부작용에 주의할 때"라고 밝혔다.
문홍철 연구원은 "지금 미국경제의 노랜딩 테마가 힘을 받는 것은 과거에도 반복됐던 현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연구원은 특히 "석유시장의 중앙은행인 사우디의 무리한 감산에 따른 고유가는 금리와 더불어 경제에 이중의 긴축 효과를 가한다"면서 "이는 엄청난 금리 변동성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의 인플레 우려가 미래 어느 순간 갑작스럽게 디플레 우려로 순식간에 전환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장기투자기관은 캐리를 노리되 단기 투자자라면 여전히 미국채의 현 레벨이 가진 기술적 변동성에 유의해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문 연구원은 "헤지펀드가 재정악화와 고유가에 기인한 테마성 숏포지션을 수시로 밀어불이고 있다"며 "특히 유가는 위험요인"이라고 밝혔다.
그는 "원유수급이 빠듯하다는 주장은 중국의 원유수입이 경제여건과 관련이 적은 점, 아람코 상장을 위한 사우디 독박 감산, 러시아의 경상수지가 오히려 감소하는 점 등을 생각하면 의심스럽다"면서 "그러나 이 요소가 확인되려면 시간이 걸리고 당장의 석유 수급 테마가 강하게 원유 롱 포지션 구축을 유도하므로 가뜩이나 재가속 우려가 있는 물가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9월 FOMC는 매파적 동결 기조를 보이면서 큰 재료가 되지 못할 것으로 봤다.
그는 다만 "지난주 ECB가 사실상 긴축 사이클 종료를 시사한 이상 달러 강세가 더 진행될 여지가 있으며 이는 연준의 과잉 긴축을 의미한다"면서 "결국 지역간 펀더멘털 발산의 부작용을 더 극대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풀이했다.
이어 "달러 본위제 하에서 펀더멘털 지표에 따른 금리인하 시기 예측을 의미를 가지기 어렵다. 과거의 패턴과 역사의 반복, 그리고 인간 본성에 의거해 확률적으로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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