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15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하락했다. 오는 19~20일 열리는 미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8% 낮아진 105.32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16% 높아진 1.0660달러를 나타냈다. 유로존 무역수지의 2개월 연속 흑자 소식이 주목을 받았다. 지난 7월 무역수지는 65억유로 흑자를 기록했다.
반면 파운드/달러는 0.20% 내린 1.2383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26% 오른 147.87엔에 거래됐다.
중국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역외시장에서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2% 하락한 7.2811위안에 거래됐다.
중국 지난달 주요 경제지표들이 예상치를 상회했다. 지난 8월 소매판매가 전년 대비 4.6% 늘었다. 같은 달 산업생산은 4.5% 증가했다. 예상치는 3.0% 증가 및 3.9% 증가였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20% 약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5%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전미자동차노조(UAW)가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는 소식, 반도체 종목 급락 등이 주가 하락을 견인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물가지수가 강세를 보인 점도 시장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8.87포인트(0.83%) 하락한 34,618.24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54.78포인트(1.22%) 떨어진 4,450.32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17.72포인트(1.56%) 내린 13,708.33을 나타냈다. 주간으로는 다우지수가 0.1% 올랐다. 반면 S&P500과 나스닥은 0.2% 및 0.4% 각각 하락했다.
미국 지난 8월 수입물가지수가 지난해 5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0.5% 올라 예상치 0.3% 상승을 웃돌았다. 전월에는 0.1% 상승한 바 있다. 미 8월 산업생산도 전월 대비 0.4% 늘며 예상치 0.2% 증가를 상회했다. 전월에는 0.7% 늘어난 바 있다. 9월 뉴욕주 제조업지수도 1.9를 기록해 예상치 마이너스(-) 10을 크게 웃돌았다. 반면 9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67.7로 예상치인 69.2를 밑돌았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1%로 전월 3.5%에서 하락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7% 상승, 배럴당 90달러 대를 유지했다. 이틀 연속 올라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국 경제지표 호조가 유가 상승을 지지하는 모습이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61센트(0.68%) 오른 배럴당 90.77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23센트(0.25%) 높아진 배럴당 93.93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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