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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미중 지표 호조 속 强달러 vs 强위안..0.2원↑

  • 입력 2023-09-15 15:56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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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5일 장에서 강보합을 기록했다.

달러/원은 이날 전장보다 0.2원 오른 1325.9원으로 장을 마쳤다.

달러/원은 미국과 중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달러와 위안 등락에 연동해 제자리 걸음하는 모습을 보였다.

원화는 간밤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달러지수 강세 영향으로 약세로 시작했다.

장 중에 발표된 중국 경제지표가 예상을 웃돈 가운데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자, 원화는 약세폭을 좁힌 끝에 보합세로 이번주를 마쳤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1.1% 상승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500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했다.

오후 3시 44분 현재 달러지수는 0.14% 내린 105.17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09% 상승,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2% 하락해 거래됐다.

■ 미국 경제지표 호조 속 달러지수 강세...달러/원 1330원대로 상승해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4.5원 오른 1330.2원으로 시작했다. 간밤 달러지수가 강세를 보인 데 연동해 '상승'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ECB가 10차례 연속 금리를 올린 것과 예상을 웃돈 미국 경제지표를 주목했다. 또한 영국 반도체 업체 ARM이 상장 첫날 25% 급등한 소식도 시장 관심을 끌었다.

ECB가 금리를 올렸지만 시장은 ECB의 이번 인상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ECB 재료가 도비시하게 해석되며 유로화 약세와 주가지수 강세로 이어졌다. 이런 가운데 미국 경제지표가 양호하게 발표돼 미국채 금리와 달러지수는 상방 압력을 받았다.

미국 지난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7% 상승, 예상치 0.4% 상승을 웃돌았다. 이는 지난해 6월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 전월에는 0.4% 오른 바 있다. 지난 8월 미 소매판매도 전월보다 0.6% 늘며 예상치인 0.1%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주간 실업수당 신규 청구자수는 전주보다 3000명 증가한 22만명으로 집계됐다. 예상치는 22만5000명 수준이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6% 상승했다. 유럽중앙은행(ECB) 금리 결정 이후 유로화가 약세를 나타낸 가운데, 미국 경제지표들의 잇단 호조가 달러인덱스 상승을 지지했다.

■ 중국 경제지표 예상 웃돌며 위안화 강세폭 넓혀...달러/원 초반 상승폭 좁히고 강보합 수준서 마쳐

달러/원은 초반 상승폭을 좁히는 장세로 이어졌다.

오전 발표된 중국 경제지표가 예상을 웃돈 가운데 위안화는 강세폭을 넓혔다.

이에 연동해 달러/원도 초반보다 상승폭을 좁히는 모습이었다. 오후 중반부터 위안화 강세가 제한되자 달러/원은 1325원 대에서 지지를 받았다.

중국 8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는 예상을 웃돌았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 8월 산업생산은 전년비 4.5% 늘며 예상(+4.0%)을 상회했다. 전월 +3.7%보다 상승폭을 넓혔다. 지난달 소매판매도 전년비 4.6% 늘며 예상(+3.0%)을 웃돌았다. 전월 +2.5%보다 상승폭을 2.1%p 대폭 확대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1.1% 상승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50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국내 증시 마감 전후로 달러지수는 0.10% 내린 105.21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0.12%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21% 하락을 나타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ECB가 금리를 25bp 인상했지만 마지막 인상임을 시사함에 따라 유로화가 약세 전환하며 달러화가 간밤 강세를 보였다"며 "이에 달러/원도 상승 시작했다. 다만 중국이 금리를 인하하고 위안화 가치 하락도 용인하지 않겠다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인 가운데 위안화 강세에 연동해 원화는 약세폭을 좁히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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