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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예상 부합한 美CPI 속 위험선호...弱달러에 4.3원↓

  • 입력 2023-09-14 15:46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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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4일 장에서 하락했다.

달러/원은 이날 전장보다 4.3원 내린 1325.7원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밤 예상에 부합한 미국 8월 CPI 결과로 위험선호가 일부 살아난 모습이었다.

달러지수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국내 주가지수는 강세폭을 확대했다. 그러면서 달러/원도 이날 하락 흐름을 보였다.

원화는 오후 중반까지 강세폭을 넓혔다. 다만 달러지수가 약세폭을 좁히자 원화는 강세폭을 일부 반납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1.51% 상승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5160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했다.

오후 3시 42분 현재 달러지수는 0.11% 내린 104.64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22% 하락,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8% 상승해 거래됐다.

■ 예상 부합한 미국 CPI로 시장 심리 안정 찾아...달러/원 소폭 하락해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2.0원 내린 1328.0원으로 시작했다. 간밤 달러지수가 등락폭을 제한한 것에 연동해 소폭 하락해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예상 수준에 부합한 미국 8월 CPI를 주목했다. 에너지 물가 오름세로 CPI가 상승폭을 확대한 것에 우려도 나왔지만, 근원 CPI가 22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데 시장은 다소 안심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면서 미국채 금리가 내리고, 주가지수는 소폭 상승했다. 달러지수는 혼조 양상을 보였던 CPI 결과에 상승폭을 좁히고 강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미국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3.7% 올라 예상치 3.6% 상승을 소폭 웃돌았다. 전월에는 3.2% 오른 바 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지난 8월 근원 CPI 상승률은 전년 대비 4.3%로 예상에 부합했다. 이는 전월 4.7%보다 둔화한 결과이자, 22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강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예상치를 소폭 웃돈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다만 근원 CPI 상승률 둔화로 미 국채 수익률이 레벨을 낮추자 달러인덱스도 따라서 움직였다.

■ 달러지수 약세 속 국내 주가지수 상승폭 넓혀..ECB 금리 결정 대기하며 달러/원 하락 유지

달러/원 환율은 이날 하락 흐름을 유지했다.

예상에 부합한 미국 8월 CPI 결과로 인해 위험 회피가 다소 완화된 분위기였다.

달러지수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국내 주가지수는 강세폭을 확대했다. 그러면서 달러/원도 하락 흐름을 유지했다.

시장은 미국 CPI 이벤트를 소화한 이후 이날 밤으로 예정된 ECB 금리 결정을 대기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1.5% 상승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520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국내 증시 마감 전후로 달러지수는 0.14% 내린 104.60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23%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7% 상승을 나타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미 CPI가 예상보다 올랐지만 미 기준금리 동결 전망이 유지되며 달러 강세가 오히려 주춤하는 분위기였다"라며 "ECB의 금리 결정도 대기하고 있어서 기존 이벤트가 해소되고 새로운 이벤트로 관심이 옮겨가는 분위기였다. 달러지수 약세와 주가지수 강세 등 영향에 원화는 이날 강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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