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 미국 중서부(콘밸트) 건조 기후 경계 속에서도 시장 기대에 못 미친 9월 WASDE
- 미국 농무부(U.S. Department of Agriculture, USDA)가 9월 전 세계 농산물 수급 전망(WASDE)을 공개한 전일 3대 곡물 가격은 전반적으로 하락. 가을철 수확기에 진입한 미국 중서부 곡물 경작 지대에서 8월 중순 이후 부각된 한시적인 건조 기후 우려가 9월 WASDE를 앞둔 단기 가격 반등에 이미 반영되었다는 평가가 우세했던 것에 기인
- 세부적으로 USDA는 9월 WASDE에서 미국과 전 세계 옥수수 신곡(2023/24 시장연도) 생산 전망치를 각각 3억 8,442만톤과 12억 1,429만톤으로 상향 조정. 미국과 전 세계 대두(콩) 신곡 생산 전망치는 각각 1억 1,284만톤과 4억 133만톤으로 하향 조정하고 소맥(밀) 생산 전망치는 지난 8월 수치를 그대로 유지. 한편 대두(콩) 전망에서는 미국과 전 세계 교역 및 소비 전망치를 8월보다 낮춰 생산량 전망치 하향 조정에도 불구한 전일 가격 하락을 초래
▶ 구곡보다 양호한 신곡 공급 여건 속 단기 농산물(곡물 중심) 투자는 ‘중립(Neutral)’ 유효
- 당사는 곡물 중심의 농산물 투자에 대한 단기와 장기 ‘중립’ 의견을 유지. 미국 중서부 지역에서 다시 부각되는 건조 기후는 가을 수확 진행 시 오히려 유리한 날씨 변수로 작용 가능. 2024년 초까지 예상되는 엘니뇨(El Nino) 기후 하에서는 미국과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동태평양 곡물 생산국들을 중심으로 강수량 확대가 예상돼 작황을 악화시키는 건조 기후, 즉 가뭄 우려도 제한될 전망
- 또한 단기적인 조정 과정에도 미국과 전 세계 3대 곡물 신곡 생산량 전망치가 구곡(2022/23 시장연도) 수급보다 양호한 공급 상황도 주시. 이는 향후 하방경직성 재확인 이후에도 옥수수와 대두, 소맥 등 곡물 가격의 상승 여력을 지속적으로 제한할 전망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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