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 美CPI 경계 속 위안화 등락 연동..사흘째 내리며 3.3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2일 장에서 하락해 사흘째 내림세를 기록했다.
달러/원은 이날 전장보다 3.3원 내린 1327.8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도 전장과 마찬가지로 미국 8월 CPI를 대기하는 심리가 작용했다. 그러면서 이날 시작가를 중심으로 등락폭을 좁힌 채 레인지 장세를 지속했다.
오후 들어서 달러지수가 반등폭을 넓힌 가운데 위안화 약세에 연동해서 달러/원도 낙폭을 재차 좁히는 모습이었다.
그럼에도 전날 금융당국 구두 개입으로 엔화와 위안화가 강세를 보였던 부분이 일부 반영되면서, 달러/원은 사흘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0.79% 하락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980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했다.
오후 3시 41분 현재 달러지수는 0.12% 오른 104.66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18% 상승,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8% 상승해 거래됐다.
■ 달러지수 약세 속 달러/원 하락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5.5원 내린 1325.60원으로 시작했다. 지난밤 달러지수 약세에 연동해 '하락'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13일 발표 예정인 미국 8월 CPI 결과를 대기하는 분위기였다. 이런 가운데서도 일본과 중국 금융당국의 구두 개입으로 엔화,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지수는 상대적인 약세를 보였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5% 하락했다. 주중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나타난 가운데, 엔화 강세가 달러인덱스를 압박하는 모습이었다.
■ 미국 CPI 대기하며 위안화 등락 연동...달러/원 낙폭 좁혔지만 사흘째 내림세
달러/원은 오후장 초반까지는 초반 하락폭을 유지한 채 제자리 걸음했다.
오후 중후반부터 위안화가 약세폭을 넓히는데 연동하면서 달러/원도 낙폭을 일부 좁히는 모습이었다.
미국 8월 CPI 발표를 앞둔 대기심리가 작용하면서 이날 시가인 1325원을 중심으로 레인지 장세를 지속했다.
전일 당국자 구두 개입으로 강세를 보였던 엔화와 위안화는 약세로 전환했고, 달러지수는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8% 하락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300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국내 증시 마감 전후로 달러지수는 0.11% 오른 104.65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23%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13% 상승을 나타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달러/원은 미국 CPI를 앞둔 경계감으로 초반 하락폭을 유지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오후 들어서 위안화가 약세폭을 넓힌 데 연동해서 달러/원도 낙폭을 일부 좁힌 끝에 사흘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