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11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5% 하락했다. 주중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나타난 가운데, 엔화 강세가 달러인덱스를 압박하는 모습이었다.
뉴욕시간 오후 3시 45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53% 낮아진 104.54에 거래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미 지난 8월 CPI가 전월 대비 0.6% 올랐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월에는 0.2% 상승했었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44% 높아진 1.0750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37% 오른 1.2513달러를 기록했다.
일본은행 총재의 매파적 발언에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88% 내린 146.53엔에 거래됐다.
중국 인민은행 구두 개입에 역외시장에서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82% 하락한 7.3041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86%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1%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최근 부진하던 기술주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덕분이다. 추가 긴축 경계감이 완화한 가운데, 주중 나올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가 주목을 받고 있다. 전일 월스트리트저널은 연방준비제도 당국자들 사이에서 긴축 필요성에 대한 확신이 줄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7.13포인트(0.25%) 상승한 3만4663.72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9.97포인트(0.67%) 높은 4487.46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56.37포인트(1.14%) 오른 1만3917.89를 나타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3% 하락, 배럴당 87달러 대에 머물렀다. 하루 만에 반락했다. 최근 급등 이후 숨을 고르는 모습이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22센트(0.25%) 하락한 배럴당 87.29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센트 내린 배럴당 90.64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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