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8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연방준비제도가 이달 금리인상을 건너뛸 가능성에 힘이 실린 가운데, 투자자들은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기다리는 모습이다.
뉴욕시간 오후 5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변동 없는 105.06에 거래됐다.
유럽중앙은행(ECB)의 9월 통화정책결정을 앞두고,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소폭 강했다. 유로/달러는 0.06% 높아진 1.0703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03% 낮아진 1.2467달러를 기록했다. 영란은행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계속 줄어드는 모습이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36% 오른 147.82엔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과도한 엔화 움직임이 지속되면, 어떠한 선택지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계속되는 경기둔화 우려 속에,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31% 상승한 7.3647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06%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일제히 소폭 상승했다.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두고 지수들 움직임은 제한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5.86포인트(0.22%) 오른 34,576.59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6.35포인트(0.14%) 상승한 4,457.49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2.69포인트(0.09%) 높아진 13,761.53을 나타냈다. 주간으로는 다우지수가 0.75% 하락했다. S&P500과 나스닥은 1.29% 및 1.93% 각각 내렸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전일 늦게 진행한 열설에서 "9월 금리인상 건너뛰기가 영원한 중단을 시사하는 것은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전일 늦게 한 연설에서 "금리인상을 거의 완료한 상태"라고 말했다.
미국 지난 7월 도매재고가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전달 대비 0.2%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예상치는 0.1% 감소였다. 지난 6월에는 0.7% 줄어든 바 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7% 상승, 배럴당 87달러 대로 올라섰다. 하루 만에 반등했다.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감산 연장 소식이 여전히 영향력을 발휘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64센트(0.74%) 상승한 배럴당 87.51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73센트(0.81%) 오른 배럴당 90.65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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