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8일 장에서 소폭 하락으로 마쳤다.
달러/원은 이날 전장보다 2.0원 내린 1333.4원으로 장을 마쳤다.
수급이 대치한 가운데 달러지수가 약세를 보인 데 연동하며 달러/원은 일부 하방 압력을 받았다.
비록 위안화가 약세를 이어가긴 했지만 오전 네고 물량이 출회해 상단을 막는 요인이 됐다. 이후 달러지수가 약세를 이어가면서 달러/원은 소폭 하락한 수준에서 등락폭을 제한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0.02% 하락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3550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했다.
오후 3시 41분 현재 달러지수는 0.19% 내린 104.84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07% 하락,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5% 상승해 거래됐다.
■ 미국 양호한 고용지표 속 달러지수 소폭 강세...달러/원 보합세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2.9원 내린 1332.5원으로 시작했다.간밤 달러지수가 소폭 올랐지만 하락으로 시작했다. 초반에는 낙폭을 좁히고 강보합으로 전환했다.
간밤 시장은 주간 신규 실업이 7개월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것과 WTI 선물 가격이 10거래일만에 하락 전환한 것을 주목했다.
위험회피 분위기 속에 미국채 금리는 하락하고 주가지수는 약세를 보였다. 이런 가운데 달러지수는 혼재된 재료 영향으로 소폭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1만3000명 감소한 21만6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예상치인 23만명을 밑도는 수준이다. 미 지난 2분기 비농업 노동 생산성은 전분기 대비 3.5% 오른 것으로 수정됐다. 이는 예상치 3.4% 상승을 웃도는 결과이다. 지난 1분기에는 1.2% 하락한 바 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연방준비제도 정책은 현재 좋은 위치에 있다”며 “향후 정책은 경제지표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상승했다. 주간 신규 실업이 7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점이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유로화와 파운드화 약세도 달러인덱스 상승을 도왔다.
■ 수급 대치 속 달러지수 약세 전환...달러/원 소폭 하락한 수준 유지
달러/원 환율은 이날 장에서는 소폭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를 이어갔다.
통화들 간에 가격 조정이 나오는 가운데 달러지수 약세에 연동했다.
위안화가 약세를 이어갔지만 네고 물량이 나오면서 달러/원은 오전 장에서 상단이 제한됐다.
달러지수 약세와 수급간 대치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달러/원은 소폭 하락한 수준을 유지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약보합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355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국내 증시 마감 전후로 달러지수는 0.20% 내린 104.83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07%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26% 상승을 나타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달러 강세와 위안화 약세가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원화는 약세를 멈추고 소폭이지만 강세를 보였다"며 "상대적으로 가격 변동성이 더 컸던 만큼 통화간 가격 조정이 나온 영향으로 보였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