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6 (토)

[달러/원 전망] 국제유가 오름세 속 금리, 달러지수 동반 상승...선반영 속 보합세 시작할 듯

  • 입력 2023-09-06 08:06
  • 김경목 기자
댓글
0
[달러/원 전망] 국제유가 오름세 속 금리, 달러지수 동반 상승...선반영 속 보합세 시작할 듯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6일 달러/원 환율은 국제유가 강세가 이어진 가운데 달러지수가 오른 데 연동해 '상승'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날 오후 달러지수 강세분이 선반영됐기 때문에 상승폭을 제한해 보합권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감산 연장 소식과 함께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지속한 부분을 주목했다. 이에 국채 금리와 달러지수가 오르고 주가지수는 약세를 보였다.

크리스토퍼 월러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가 “최근 경제지표들이 인플레이션의 지속적 완화를 보여주는 가운데 정책결정자들이 긴축을 신중하게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곧 급박하게 뭔가를 해야 할 이유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금리를 좀더 높게 올려야 할 수도 있다”면서도 다음 회의에서 긴축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미국 지난 7월 공장재 수주가 다섯 달 만에 감소했다. 전월 대비 2.1% 줄어들었다. 시장에서는 2.5%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5% 상승했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금리가 뛰자, 따라서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51% 높아진 104.77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69% 낮아진 1.0722달러를 나타냈다. 예상치를 크게 하회한 유로존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영향을 미쳤다. 유로존 8월 종합 PMI는 46.7로 최종 확정됐다. 이는 잠정치(47.0)와 예상치(48.5)보다 낮은 수준이다. 전월 기록은 48.6 수준이었다.

파운드/달러는 0.53% 내린 1.2561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86% 오른 147.73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38% 상승한 7.3035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1.28%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5%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미국 수익률이 급등한 가운데, 국제유가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자 인플레이션 재발 우려가 커졌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의 완화적 메시지가 나왔으나, 시장 흐름이 바뀌지는 않았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 넘게 상승, 배럴당 86달러 대로 올라섰다. 8거래일 연속 올라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연장 소식이 호재로 반영됐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30.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2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30.60원)보다 1.65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 환율이 소폭 오른데 연동해서 1330원 초반대 강보합 수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이날 방향성을 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