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 위안화 등락 연동 속 신규재료 대기...사흘만에 반등하면서 1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4일 장에서 소폭 상승해 사흘 만에 반등했다.
달러/원은 이날 전장보다 1.0원 오른 1319.8원으로 장을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1.7원 오른 1320.5원으로 시작했다. 지난주 후반 달러지수가 강세를 보인 데 연동해 '상승' 시작했다.
달러/원 환율은 장 중에는 전일 종가를 중심으로 레인지 장세를 이어갔다. 이월 네고 물량이 출회해 달러/원 상단을 막아서는 모습도 나왔다.
중국 부양책 기대감에 일부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났다. 다만 미국이 노동절로 4일 휴장을 앞둔 가운데 신규 재료를 대기하는 주 초반 분위기였다.
수급과 위안화 등락에 연동한 끝에 달러/원은 사흘만에 소폭 반등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0.81% 상승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4130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했다.
오후 3시 40분 현재 달러지수는 0.15% 내린 104.10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06% 하락,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4% 상승해 거래됐다.
■ 지난주 후반 달러지수 강세 영향 속 달러/원 소폭 상승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1.7원 오른 1320.5원으로 시작했다. 지난주 후반 달러지수가 강세를 보인 데 연동해 '상승' 시작했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혼재 양상을 보인 미국 8월 고용지표와 연준 인사의 매파 발언을 주목했다. 긴축 우려가 나온 가운데 금리와 달러지수는 상승했다.
로레타 메스터 미국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긴축 기조 이어갈 가능성을 시사했다. 메스터 총재는 독일에서 열린 행사에서 “최근 개선에도 인플레이션이 아주 높은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노동시장은 여전히 강하다”고 평가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고용이 전월 대비 18만7000명 증가했다. 이는 예상치인 17만명 증가를 웃도는 결과이다. 지난 8월 실업률은 3.8%로 집계돼 예상치(3.5%)를 웃돌았다. 이는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 8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8센트(0.2%) 오른 33.82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는 0.3% 상승이었다.
S&P 글로벌 집계에 따르면, 미국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47.9로 전월 49에서 하락했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지난 8월 제조업 PMI도 47.6을 기록했다. 이는 다만 전월 기록(46.4) 및 예상치(46.9)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6% 상승했다. 고용시장 둔화에 초반 하락하기도 했으나, 이후 금리를 따라 레벨을 높였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긴축 기조 이어갈 가능성을 시사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 美 휴장 앞둔 가운데 위안화 등락 연동...달러/원 사흘만에 소폭 반등
달러/원 환율은 장 중에는 전일 종가를 중심으로 레인지 장세를 이어갔다.
중국 부양책 기대감에 일부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났다. 다만 미국이 노동절로 4일 휴장을 앞둔 가운데 신규 재료를 대기하는 주 초반 분위기였다.
수급과 위안화 등락에 연동한 끝에 달러/원은 사흘만에 소폭 반등했다.
아시아 주식시장은 중국 서비스 부문 부양책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주말 사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서비스 시장으로 해외 직구와 투자 활성화 의지를 밝힌 점도 주목을 받았다. 또한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은 7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상환 기한을 연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8% 상승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410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국내 증시 마감 전후로 달러지수는 0.17% 내린 104.08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08%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3% 상승을 나타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미 경제가 고금리에도 불구하고 견고하게 버텨나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골디락스 전망을 키웠다"며 "이에 위험자산 선호가 일부 회복된 영향으로 원화가 장 중에는 소폭 강세 흐름을 보였다. 위안화 등락에 연동한 가운데 원화는 사흘 만에 소폭 약세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