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3.2원 오른 1325.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5분 현재 전장보다 1.1원 오른 1322.9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1%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보합세를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0.03%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5% 하락 중이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1% 오른 103.63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가 강세를 보인 데 연동해 '상승' 시작했다.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상승폭을 넓히지는 않고 있다.
간밤 시장은 예상에 부합한 미 7월 PCE 가격지수를 주목하면서도 비농업 고용지표를 대기하는 모습이었다. ECB 매파 인사가 다소 도비시한 발언을 내놓은 여파로 유로화가 달러화 대비 약세폭을 확대했다.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7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보다 3.3% 상승했다. 지난 6월에는 3.0% 오른 바 있다. 지난 7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4.2% 올라 예상치에 부합했다. 전달에는 4.1% 상승한 바 있다. 미 노동부가 집계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수는 3주 연속 감소했다. 22만8000건으로 전주보다 4000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23만5000명을 밑도는 결과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4%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가 선호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예상에 부합한 가운데, 유로화 가치가 급락한 점이 달러인덱스 상승을 도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1일 달러/원은 유로화 약세로 인한 달러화 반등, 비농업 고용지표 관망 속 역외 롱플레이 재개에 상승을 예상한다"며 "다만 수출업체 이월 네고 유입은 상단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따라서 오늘 상승 출발 후 역내외 저가매수 유입에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수출업체 네고 유입에 상쇄되어 1,320원 중반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상승 시도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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