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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개장] 美지표 부진 속 달러지수 약세...2원↓

  • 입력 2023-08-31 09:09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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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1.4원 내린 1322.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6분 현재 전장보다 2.00원 내린 1321.4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2%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보합세를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0.09%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6% 하락 중이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6% 내린 103.09를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 위안화 약세 등에 연동해 약보합 수준으로 시작했다.

중국 8월 제조업, 비제조업 PMI가 이날 오전 10시 30분 전후에 발표될 예정이다.

간밤 시장은 예상을 밑돈 미국 경제지표를 주목했다. 경제지표 부진으로 긴축 중단 기대감이 지속된 가운데 국채 수익률과 달러지수가 하락했다. 주가지수는 금리 하락 영향으로 기술주 위주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미국 8월 민간 부문 고용이 예상치를 밑돌았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 발표에 따르면, 8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17만7000명 증가했다. 이는 예상치인 20만명 증가를 밑도는 수치이다. 전월에는 37만1000명을 기록했었다.

미 지난 2분기 경제 성장률 잠정치도 예상치를 밑돌았다.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연율 2.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앞서 발표된 속보치인 2.4% 증가와 예상치 2.4% 증가를 모두 하회하는 결과이다. 지난 1분기에는 2.0% 증가한 바 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하락했다. 민간 고용과 경제 성장률이 예상치를 밑돈 가운데, 연방준비제도가 긴축을 종료할 수 있다는 기대에 힘이 실렸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31일 달러/원은 위안화 약세 연장에도 강달러 부담 완화, 위험선호 회복에 제한적인 하락 시도를 예상한다"며 "다만 위안화 약세 프록시 배팅, 수입 결제 등 저가매수는 하단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장중 중국 제조업, 서비스업 PMI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며 "지표가 부진할 경우 일시적으로 위안화가 급락, 변동성 확대 재료로 소화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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