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 美긴축 중단 기대 vs 弱위안...1.5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30일 장에서 소폭 상승해 사흘만에 상승으로 전환했다.
달러/원은 이날 전장보다 1.5원 오른 1323.4원으로 장을 마쳤다.
간밤 고용지표 부진과 함께 미국 긴축 중단 기대감이 작용했다. 그러면서 달러/원은 달러지수 약세에 연동해 하락해 시작했다.
장 중에는 위안화 약세에 연동하며 달러/원은 낙폭을 좁히고 소폭 상승으로 전환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면서 달러/원은 강보합 수준을 기록하며 3거래일만에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미국 PCE가격지수와 비농업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어서 변동성은 제한됐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0.35% 상승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60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했다.
오후 3시 40분 현재 달러지수는 0.10% 오른 103.54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29% 상승,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1% 상승해 거래됐다.
■ 예상 밑돈 미국 경제지표에 달러지수 약세...달러/원 소폭 하락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2.9원 내린 1319.0원으로 시작했다. 간밤 달러지수가 약세를 보인 데 연동해 하락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예상을 밑돈 미국 경제지표를 주목했다. 고용 둔화세로 긴축 중단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국채 수익률과 달러지수가 하락하고, 주가지수는 기술주 위주 오름세를 기록했다.
미국 기업들의 지난달 구인 규모가 2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 노동부의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 7월 민간기업 구인 건수는 880만건으로 전월 대비 33만8000건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21년 3월 이후 가장 적은 수치이다. 시장 예상치인 950만건도 크게 밑도는 결과이다. 콘퍼런스보드 발표에 따르면, 미 8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6.1로 예상치(116.0)을 크게 밑돌았다. 전월에는 114.0을 기록했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6% 하락했다. 미 고용 둔화 신호에 긴축 중단 기대가 확산된 영향이 크다. 미 지난달 구인 규모가 2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 위안화 약세 속 달러/원 낙폭 좁히는 흐름 이어가...美 지표 관망 속에도 사흘만에 상승 전환
달러/원 환율은 장 중에는 소폭 하락 흐름을 유지하다 소폭 상승으로 전환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장 중에 위안화가 약세폭을 키우면서 달러/원도 낙폭을 좁힌 끝에 소폭 상승으로 전환했다.
간밤 고용지표 부진으로 약세를 보였던 달러지수는 이날 소폭 반등세를 이어갔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35% 상승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65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국내 증시 마감 전후로 달러지수는 0.12% 오른 103.56을 기록했다. 다러/엔 환율이 0.27%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22% 상승을 나타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달러/원은 간밤 고용지표가 부진했던 가운데 달러지수 약세 영향으로 하락해 시작했다"며 "다만 장 중에는 위안화 약세에 연동해 낙폭을 좁히고 상승으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