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29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미국 경제지표를 대기한 분위기에 연동해 보합권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9월 FOMC 회의를 앞두고 발표될 고용, 물가지표 등을 대기했다. 이 가운데 예상에 부합한 파월 의장 발언 효과가 지속되면서 국채 수익률과 달러지수가 하락하고 주가지수는 상승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하락했다. 뉴욕주가 상승 등 리스크온 무드가 형성된 가운데, 주중 나올 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와 월간 고용보고서가 주목을 받고 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6% 낮아진 104.02에 거래됐다.
중국 부양책 소식에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19% 높아진 1.0817달러를 나타냈다. 중국 정부는 증시 활성화를 위해 주식거래 인지세를 15년 만에 인하했다. 28일부터 인지세를 기존 0.1%에서 0.05%로 낮춘다고 밝혔다.
파운드/달러는 0.17% 오른 1.2601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좀더 약했다. 달러/엔은 0.04% 상승한 146.51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3% 내린 7.2928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37%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8%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예상에 부합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발언 효과가 지속한 가운데, 중국 증시 부양책 호재가 가세했다. 중국 정부는 증시 활성화를 위해 주식거래 인지세를 15년 만에 인하했다. 투자자들은 주중 나올 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와 월간 고용보고서를 기다리는 모습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3% 상승, 배럴당 80달러 대로 올라섰다. 사흘 연속 오름세다. 뉴욕주가 상승 등 리스크온 무드, 중국 증시 부양책 소식이 호재로 반영됐다. 다만 세계 최대 원유 매장국인 베네수엘라의 수출 확대 관측으로 유가 상승폭은 제한됐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21.9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1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23.40원)보다 0.60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 환율이 강보합을 기록한 데 연동해 보합권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및 당국 경계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방향성을 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