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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파월 발언 예상 부합 속 美 8월 고용 대기

  • 입력 2023-08-28 08:33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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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28일 달러/원 환율은 예상에 부합한 파월 의장 발언 영향으로 보합세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발언을 주목했다. 예상에 부합한 발언으로 시장이 다소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었다. 9월 FOMC 회의을 앞두고 나올 고용, 물가지표를 대기하는 분위기였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만큼 필요하다면 금리를 추가로 올릴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이날 잭슨홀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정점에서 하락한 일은 환영할 만한 발전이지만, 여전히 너무 높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추가 인상 여부는 기존대로 데이터를 보며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잭슨홀에서 진행한 미국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연준은 아마도 해야 할 일이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잭슨홀에서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몇 달 동안 개선됐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진단했다.

미국 미시간대 발표에 따르면, 8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최종치는 69.5로 집계됐다. 이는 앞서 발표된 잠정치와 시장 예상치인 71.2를 모두 밑도는 결과이다. 지난 7월에는 71.6을 기록한 바 있다. 8월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5%로 전월 3.4%보다 상승했다. 잠정치는 3.3% 수준이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상승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장 초반 확 뛰기도 했으나, 이후 레벨을 낮췄다. 파월 의장이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것에 불과하다는 평가가 주목을 받았다. 독일 경기침체 속에 유로화가 약해진 점도 달러인덱스 상승을 도왔다.

뉴욕시간 오후 4시 59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0% 높아진 104.19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14% 낮아진 1.0796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17% 내린 1.2579달러를 기록했다.

독일 경제가 2개 분기 연속 위축됐다. 독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42% 오른 146.45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9% 상승한 7.2948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22%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9%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금리를 추가로 올릴 준비가 돼 있다’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발언에 하락하기도 했으나, 이후 안정을 찾았다.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이 이미 예상된 것인데다, 기존 입장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추가 인상 여부를 신중히 결정하겠다’는 발언이 주목을 받았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 상승, 배럴당 79달러 대를 유지했다. 이틀 연속 오름세다. 뉴욕주가 상승 등 위험선호 무드가 형성돼 유가도 상방 압력을 받았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22.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1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25.20원)보다 0.60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 환율이 소폭 하락한 데 연동해 보합권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및 당국 경계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방향성을 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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