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24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5% 상승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국채 수익률이 오르자, 달러인덱스도 따라서 움직였다. 파월 의장이 매파적 기조를 유지할지가 관심을 받고 있다. 주간 신규 실업이 2주 연속 감소한 점도 달러인덱스 상승에 기여했다.
뉴욕시간 오후 3시 40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52% 높아진 103.96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50% 낮아진 1.0810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94% 내린 1.2605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70% 오른 145.86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더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9% 하락한 7.2815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91% 약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8%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 속에 금리에 민감한 정보기술주 약세가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엔비디아 실적 호재에도 주가 흐름이 달라지지는 않았다. 투자자들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잭슨홀 연설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국채 수익률 급등 속에 파월 의장이 매파적 기조를 유지할지가 관심사이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3.56포인트(1.08%) 떨어진 3만4099.42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59.70포인트(1.35%) 내린 4376.31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57.06포인트(1.87%) 하락한 1만3463.97을 나타냈다.
미국 주간 신규 실업이 2주 연속 감소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 청구건수는 전주 대비 1만건 줄어든 23만건을 기록했다. 이는 예상치 24만건을 밑도는 결과다. 반면 지난 7월 내구재 수주는 전월 대비 5.2% 줄며 2020년 4월 이후 최대 감소폭을 나타냈다. 예상치는 4.1% 감소였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그는 미국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금리가 제약적 수준이며, 한동안 이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야후 인터뷰에서 "금리 인상이 더 필요할 수 있다"며 "고점이 정확히 어디인지 현재로서는 신호를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2% 상승, 배럴당 79달러 대로 올라섰다. 나흘 만에 반등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신중한 거래가 나타났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16센트(0.20%) 오른 배럴당 79.05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5센트 상승한 배럴당 83.36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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