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2일 장에서 반락했다.
달러/원은 이날 전장보다 7.1원 내린 1335.5원으로 장을 마쳤다.
위안화가 견조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달러지수가 약세를 보인 데 영향을 받았다. 달러/원은 약달러에 연동해 하락 흐름을 보였다.
국내 증시 마감 30분 전부터 중국 주가지수가 반등하며 강세폭을 넓힌 것도 달러/원 하방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 경제 우려 부분이 상당 부분 소화된 가운데서 중국 당국의 추가 부양책 기대감이 작용했다. 그러면서 중화권 주가지수가 최근 약세 이후 기술적 반등을 나타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0.28% 상승했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400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했다.
오후 3시 44분 현재 달러지수는 0.20% 내린 103.11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23% 하락,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1% 하락해 거래됐다.
■ 달러지수 약보합 속 달러/원 하락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2.6원 내린 1340.0원으로 시작했다. 간밤 달러지수 약보합에 연동해 소폭 하락해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장기간 긴축 전망으로 국채 수익률이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엔비디아 실적 기대감으로 기술주 중심의 주가지수 강세가 나타났다.
한편 달러지수는 국채 수익률 상승에도 잭슨홀 대기모드 영향으로 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약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25일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대기모드가 형성됐다.
■ 잭슨홀 긴장감 속 달러지수 약세 연동...중화권 주가지수 막판 반등 속 달러/원 1330원 중후반대로 반락
달러/원은 오후 장에서 하락 흐름을 유지하며 1330원 후반대에서 낙폭을 조금더 확대했다.
달러/원은 점심 시간때 엔화 가치가 속등한 데 연동해 낙폭을 일부 넓히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잭슨홀 이벤트를 앞두고 변동폭을 넓히지는 않았다.
최근 중국 경제 우려와 위안화 약세에 연동해 원화는 약세를 보였다. 다만 이날 원화는 달러지수 약세와 견조한 위안화 움직임 등에 연동해 반락하는 모습이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우에다 총재는 후미오 총리에게 BOJ 7월 정책 결정에 대해 설명했다고 했다.
우에다 총재는 이 자리에서 외환 변동성에 대한 논의를 하지 않았다고 했다. 정확히 무엇을 논의했는 지에 대해선 발언하는 것을 삼가했으면 한다고 했다. 이날 만남은 구로다 전임 총재가 총리와 정기적인 만남을 가진 것과 같은 성격의 것이었다고 밝혔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3% 상승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40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국내 증시 마감 전후로 달러지수는 0.20% 내린 103.11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21%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1% 하락을 나타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중화권 위기에 대해서 언론이 지나치게 부각시키는 측면이 좀 되돌려 지는 모습이었다"며 "달러지수 약세에 연동해 원화 약세가 진정되고 강세로 전환했다. 한은 총재의 물가 관련 발언 영향도 있어 보였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