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18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하락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25일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금리를 따라 압박을 받았다.
뉴욕시간 오후 4시 57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3% 낮아진 103.43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보합 수준인 1.0873달러를 나타냈다. 독일 상반기 아파트 건설허가가 전년 동기 대비 27%나 감소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파운드/달러는 0.09% 내린 1.2735달러를 기록했다. 예상을 크게 밑돈 지난 7월 영국 소매판매가 영향을 미쳤다. 영국 지난 7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2% 줄며 예상치(-0.4%)를 하회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29% 하락한 145.41엔에 거래됐다.
중국 부동산 위기 확산 우려 속에,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좀더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3% 높아진 7.3064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02% 약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 국채 수익률 하락이 안도감을 제공한 가운데,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25일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숨을 고르는 모습이었다. 다만 전날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가 미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는 소식은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83포인트(0.07%) 오른 34,500.66에 장을 마치며 나흘 만에 반등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0.65포인트(0.01%) 떨어진 4,369.71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6.16포인트(0.20%) 밀린 13,290.78을 나타냈다. 두 지수는 나흘 연속 하락했다. 주간으로는 3대 지수가 일제히 2% 이상 하락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 넘게 상승, 배럴당 81달러 대로 올라섰다. 이틀 연속 오름세다. 달러화 약세 속에 연 이틀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86센트(1.07%) 오른 배럴당 81.25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68센트(0.8%) 오른 배럴당 84.80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