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17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약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미 국채 수익률을 따라 레벨을 높이기도 했으나, 엔화 강세에 밀려 방향을 바꿨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3% 낮아진 103.40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더 약했다. 유로/달러는 0.07% 내린 1.0872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11% 높아진 1.2746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40% 하락한 145.77엔에 거래됐다. 최근 146엔을 넘으면서 당국 개입 여부가 주목을 받고 있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43% 낮아진 7.3051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30% 약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1% 이하로 동반 하락, 사흘 연속 내렸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또 오르자 정보기술주를 중심으로 낙폭이 커진 모습이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0.91포인트(0.84%) 낮아진 34,474.83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33.97포인트(0.77%) 떨어진 4,370.36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57.70포인트(1.17%) 하락한 13,316.93을 나타냈다.
미국 노동부가 집계한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1만1000명 줄어든 23만9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4만명을 밑도는 수준이다. 미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8월 제조업지수는 12로, 예상치 마이너스(-) 10을 웃돌았다. 전월에는 -13.5를 기록한 바 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 넘게 상승, 배럴당 80달러 대로 올라섰다. 나흘 만에 반등했다. 지난 사흘간 하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덕분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1.01달러(1.27%) 오른 배럴당 80.39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67센트 상승한 배럴당 84.12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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