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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절하 가팔랐던 이유는 위험선호 되돌림, 캐리 트레이드, 이란자금 영향 공히 작용했기 때문 - 메리츠證

  • 입력 2023-08-14 14:05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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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메리츠증권은 14일 "최근 달러/원 상승폭이 다른 통화에 비해서도 가팔랐던 이유는 위험자산선호의 되돌림, 캐리 트레이드의 환율 결정력 확대, 한국 내 이란 동결자금 해제 등이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수연 연구원은 "우선 최근 미국 신용등급 강등을 계기로 금융시장의 위험자산선호에 되돌림이 발생했다"면서 "이미 알려진 매크로 리스크에 대한 후속조치였으나 주식시장 조정과 맞물렸다"고 지적했다.

둘째 미국채 금리 상승이 달러 수요를 뒷받침했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통화정책 기대가 안정되면서 캐리트레이드의 환율 결정력이 확대된 상황이었기 때문에 달러인덱스 상승을 지지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셋째 수급 차원에서 한국 내 이란 동결자금 해제 조치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백악관이 동결 자금 해제와 관련해 사전에 한국 정부와 공조했다고 밝힌 점을 미뤄볼 때 분할 환전되며 원화 절하폭이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런 요인들 중 해소된 것은 수급 측면에서의 동결자금 해제 하나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이 해당 요소를 제외해 8월 이후 달러인덱스 상승분 만큼만 달러/원 환율이 상승했을 것이라고 가정하면 1,287원까지 되돌림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현재 외환시장은 안전자산선호가 팽배해 있어 당장 1,287원까지의 절상 가능성이 낮다고 봤다.

그는 "적어도 8월 중에는 1,300원대에서 지지되고, 그 이상으로의 절상은 미국채 금리 상승 중단을 비롯한 위험자산선호 회복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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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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