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6 (토)

[외환-마감] 中부동산 우려 속 매수세 확대...5월 31일 이후 최고, 8.9원↑

  • 입력 2023-08-11 15:53
  • 김경목 기자
댓글
0
[외환-마감] 中부동산 우려 속 매수세 확대...5월 31일 이후 최고, 8.9원↑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1일 장에서 상승폭을 확대해 1320원대로 레벨을 높였다.

달러/원은 전장보다 8.9원 오른 1324.9원으로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5월 31일(1327.2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섰다.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3.0원 오른 1319.0원으로 시작했다. 간밤 달러지수가 오른 데 연동해 '상승' 시작했다.

달러/원은 장 중에는 상승폭을 넗히면서 1320원대로 레벨을 높인 채 거래를 이어갔다.

미국 7월 CPI가 예상에 부합했지만 에너지 물가 상승분이 8월에 반영될 것이라는 우려가 일부 나타나는 모습이었다.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인 벽계원이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달러/원은 위안화 강세폭 축소에 연동해 상승폭을 넓혀 갔다.

점심 시간에는 고점 네고 물량이 출회해 상단을 제한하기도 했지만 지속된 매수세 우위로 오후 중후반부터 상승폭을 더욱 확대했다.

외국인이 오후 중반 들어서 주식 매도세를 확대한 것도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오후 3시 전후에 발표된 영국 경제지표는 예상을 대폭 웃돌았다. 이에 파운드화와 유로화가 강세폭을 넓히는 모습을 보였고 달러지수는 상대적으로 약세폭을 확대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0.4% 하락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90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오후 3시 45분 현재 달러지수는 0.13% 내린 102.50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01% 하락,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1% 하락해 거래됐다.

■ 달러지수 상승 속 달러/원 상승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3.0원 오른 1319.0원으로 시작했다. 간밤 달러지수가 소폭 오른 데 연동해 '상승'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예상을 소폭 하회한 미국 7월 CPI와 연준 인사의 매파적 발언을 주목했다. 달러지수는 입찰 부진으로 국채 수익률이 상승한데 연동해 소폭 상승을 기록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3.2% 올랐다. 이는 예상치(+3.3%)를 소폭 하회하는 결과이다. 지난 6월에는 3.0% 상승한 바 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대비 4.7% 상승, 예상치(+4.8%)를 밑돌았다. 지난 6월에도 4.8% 올랐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그는 야후 파이낸스 인터뷰에서 “예상에 대체로 부합한 CPI 결과가 좋은 소식이지만, 승리가 우리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 데이터 지점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해야 할 일이 더 많이 남았다”고 덧붙였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상승했다. 예상을 밑돈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에 압박을 받기도 했다. 이후 미 국채 수익률이 빠르게 레벨을 높이자, 달러인덱스도 방향을 바꾸기 시작했다.

■ 中부동산 위기 속 매수세 확대로 달러/원 상승폭 넓혀...달러/원 최근 오름세로 5월 31일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라서

달러/원 환율이 장 중에는 상승폭을 넗히면서 1320원대로 레벨을 높인 채 거래를 이어갔다.

미국 7월 CPI가 예상에 부합했지만 에너지 물가 상승분이 8월에 반영될 것이라는 우려가 일부 나타나는 모습이었다.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인 벽계원이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역외 위안화는 초반 강세폭을 좁히는 움직임을 보였다.

달러/원은 위안화 강세폭 축소에 연동해 상승폭을 넓혀 갔다.

점심 시간에는 고점 네고 물량이 출회해 상단을 제한하기도 했지만 지속된 매수세 우위로 오후 중후반부터 상승폭을 더욱 확대했다.

외국인이 주식 매도세를 확대하면서 주가지수가 약세를 보인 점도 원화 약세폭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오후 3시 전후에 발표된 영국 경제지표는 예상을 대폭 웃돌았다. 이에 파운드화와 유로화가 강세폭을 넓히는 모습을 보였고 달러지수는 상대적으로 약세폭을 확대했다.

영국 6월 제조업 생산은 전년비 3.1% 상승해 예상(0.3%)을 대폭 상회했다. 전월비로도 2.4% 상승해 예상(0.2%)을 크게 웃돌았다. 6월 실질GDP 성장률은 전년비 0.9%로 예상(0.5%)을 상회했고, 전월비로도 0.5%를 기록해 예상(0.2%)을 웃돌았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4% 하락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90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국내 증시 마감 전후로 달러지수는 0.12% 내린 102.51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01%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1% 상승을 나타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미국 CPI가 시장 예상치 수준의 변동을 보인 영향으로 시장 영향도 역시 제한적인 것으로 보였다"며 "7월 물가 하락세는 확인됐다. 다만 에너지 가격 상승이 8월 물가에 반영될 것에 대한 우려에 호재가 되지 못했고, 중국 부동산업체 유동성 위기 속 위안화 움직임, 수급 등에 연동해 원화는 약세폭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