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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美국채 금리 상승 속 달러지수 0.1%↑

  • 입력 2023-08-11 08:14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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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11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가 소폭 오른 데 연동해 '상승'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예상을 소폭 하회한 미국 7월 CPI와 연준 인사의 매파적 발언을 주목했다. 달러지수는 입찰 부진으로 국채 수익률이 상승한데 연동해 소폭 상승을 기록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3.2% 올랐다. 이는 예상치(+3.3%)를 소폭 하회하는 결과이다. 지난 6월에는 3.0% 상승한 바 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대비 4.7% 상승, 예상치(+4.8%)를 밑돌았다. 지난 6월에도 4.8% 올랐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그는 야후 파이낸스 인터뷰에서 “예상에 대체로 부합한 CPI 결과가 좋은 소식이지만, 승리가 우리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 데이터 지점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해야 할 일이 더 많이 남았다”고 덧붙였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상승했다. 예상을 밑돈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에 압박을 받기도 했다. 이후 미 국채 수익률이 빠르게 레벨을 높이자, 달러인덱스도 방향을 바꾸기 시작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4% 높아진 102.64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좀더 강했다. 유로/달러는 0.06% 오른 1.0981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33% 낮아진 1.2675 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미 국채 수익률이 뛰자 달러/엔은 0.75% 급등한 144.81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8% 높아진 7.2423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11%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일제히 강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예상을 밑돈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에 1% 넘게 오르기도 했으나, 미 국채 수익률이 뛰자 상승분을 반납하는 모습이었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매파적 발언 역시 투자심리 위축에 일조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 가까이 하락, 배럴당 82달러 대로 내려섰다. 사흘 만에 반락했다. 예상을 밑돈 물가지표에도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 압박을 받았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16.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1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16.00원)보다 2.60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 환율 상승에 연동해 소폭 '상승'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연동해서 이날 방향성을 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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