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 가까이 상승, 배럴당 84달러 대로 올라섰다. 이틀 연속 올라 올해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미 주간 휘발유 재고가 예상보다 많이 줄었다는 소식이 호재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1.48달러(1.78%) 오른 배럴당 84.40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38달러 높아진 배럴당 87.55달러에 거래됐다.
미 에너지정보청(EIA)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585만1000배럴 늘었다. 예상치는 130만배럴 증가였다. 반면 주간 휘발유 재고는 266만1000배럴 감소했다. 예상치는 30만배럴 감소였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1%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다음날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나타났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대 중국 투자 제재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는 소식도 주목을 받았다. 이 소식에 반도체주 하락이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1.13포인트(0.54%) 하락한 35,123.36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31.67포인트(0.70%) 떨어진 4,467.71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62.31포인트(1.17%) 내린 13,722.02를 나타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첨단 기술 기업에 대한 투자 금지·제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사모펀드와 벤처 캐피탈 등 미 자본이 중국의 인공지능(AI), 첨단 반도체, 양자 컴퓨팅 등 3개 분야에 투자하는 것을 규제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발표한 것이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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