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 강한 매수세 속 弱위안..6월 30일 이후 최고, 10.7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4일 장에서 나흘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달러/원은 전장 대비로 10.7원 오른 1309.8원으로 장을 마쳤다.
최근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기록하면서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 6월 30일(1317.7원) 이후 약 한 달만에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1.6원 내린 1297.5원으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이 미국 고용지표를 대기한 영향을 받으며 보합권에서 시작했다.
달러/원 환율은 장 중에는 상승폭을 넓히며 나흘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결제 수요를 중심으로 한 매수세 우위로 달러/원은 초반부터 상승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또한 위안화가 약세폭을 넓힌 것과 외국인 주식 매도세 등도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에서 지급준비율 인하 전망이 나오면서 위안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0.10% 하락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43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오후 3시 40분 현재 달러지수는 0.02% 내린 102.44를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이 0.01% 상승,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5% 상승해 거래됐다.
■ 간밤 미국 고용지표 대기 속 달러/원 보합권서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1.6원 내린 1297.5원으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이 미국 고용지표를 대기한 영향을 받으며 보합권에서 시작했다.
시장은 미국 7월 비농업 고용지표를 대기하는 분위기였다. 달러지수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미국 지난 2분기 비농업 생산성이 전 분기보다 3.7% 향상돼, 예상치(2.3%)를 상회했다. 미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는 전주보다 6000명 증가한 22만7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결과이다.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미 지난 7월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7로 전월 53.9보다 하락했다. 이는 예상치인 53.3을 밑도는 결과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하락했다. 미 월간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이 나타났다. 일본 엔화의 두드러진 강세도 달러인덱스에 부담이 됐다.
■ 결제수요 등 매수세 속 弱위안에 달러/원 상승폭 넓혀...나흘째 오름세 속 달러/원 1309.8원으로 마치며 한 달만에 최고 수준
달러/원 환율은 장 중에는 상승폭을 넓히며 나흘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결제 수요를 중심으로 한 매수세 우위로 달러/원은 초반부터 상승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달러/원이 1300원을 웃돌면서 붙은 매수세 영향으로 원화는 약세폭을 더 넓히는 모양새였다.
또한 위안화가 약세폭을 넓힌 것과 외국인 주식 매도세 등도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에서 지급준비율 인하 전망이 나오면서 위안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쩌우란 중국인민은행 통화정책국장은 이날 금리 인하 여지가 아직 남아있다면서 경제, 금융 상황 그리고 거시경제 통제 필요성 등에 따른 금리 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매수세, 위안화 약세 그리고 외국인 주식 매도세 등으로 달러/원이 강한 상승 압력을 받은 끝에 종가 기준으로 지난 6월 30일(1317.7원) 이후 약 한 달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1% 하락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40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국내 증시 마감 전후로 달러지수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달러/엔 환율이 0.01%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15% 상승을 나타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결제 수요 등 매수세가 우위에 선 가운데 위안화 약세에 연동해서 달러/원은 상승폭을 확대했다"며 "중국이 지준율을 인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고 원화도 이에 영향을 받는 모습이었다. 외국인이 주식 매도세를 이어간 것도 원화 약세에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