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3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하락했다. 미 월간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이 나타났다. 일본 엔화의 두드러진 강세도 달러인덱스에 부담이 됐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7% 낮아진 102.52에 거래됐다.
월가에서는 미 지난 7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이 20만명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08% 높아진 1.0948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03% 내린 1.2707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54% 하락한 142.56엔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일본은행이 이번 주 들어 두 번째 시장 개입에 나선 바 있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6% 낮아진 7.1819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15%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동반 약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월간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대기모드가 형성됐다. 미 국가신용등급 강등 여파, 미 국채 수익률 급등도 시장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6.63포인트(0.19%) 떨어진 3만5215.89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1.50포인트(0.25%) 낮은 4501.89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3.73포인트(0.1%) 하락한 1만3959.72를 나타냈다.
미국 지난 2분기 비농업 생산성이 전 분기보다 3.7% 향상돼, 예상치(2.3%)를 상회했다. 미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는 전주보다 6000명 증가한 22만7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결과이다.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미 지난 7월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7로 전월 53.9보다 하락했다. 이는 예상치인 53.3을 밑도는 결과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6% 상승, 배럴당 81달러 대로 올라섰다. 사흘 만에 반등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자발적 감산을 다음달까지 연장할 것이라는 소식이 호재로 반영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2.06달러(2.59%) 상승한 배럴당 81.55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94달러 높아진 배럴당 85.14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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